[조성관의 세계인문여행] 역사는 흙 한 줌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부산 UN기념공원에는 유엔군 2309명이 영면 중이다. 오래전 이곳에서 특별한 봉안식이 치러진 적이 있다. 호주에서 별세한 참전용사의 유해를 봉송해 안장한 것이다. 그 참전 용사의 유언은 '부산에 묻혀 있는 전우들 곁에 묻어 달라'였다. 호주군은 6‧25전쟁에서 346명이 전사했다. 흙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생을 가리켜,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한다. 문명권에 관계없이 인간은 사람의 영혼은 흙속에 스며 있다고 믿는다. 흙은 죽음과 관련된 은유로 자주 쓰인다. '눈에 흙이 들어가다'는 죽음을 은유한다. ' 내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는 안된다'라는 관용어구도 있다. 얼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