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2 3

향락에 빠져 살던 이봉창이 일왕 저격을 결심한 이유

백범은 그의 말하는 태도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 이치카와 형무소 형사자 위령탑. 이봉창이 순국, 김지섭, 박열이 수감된 곳이다. 조명하 의거(1928년 5월 14일) 조명하 의사의 동상. 서울대공원에 세워져 있다. 1928년과 1932년 10월 10일 조명하 의사와 이봉창(1900~1932) 의사가 각각 타이베이 형무소와 도쿄 이치가와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조명하는 히로히토의 장인인 일본제국 육군 대장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독검으로 찔렀고 이봉창은 도쿄의 경시청 사쿠라다몬 앞에서 일왕 히로히토를 폭탄으로 저격한 이다. 조명하에게 찔린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는 상처에서 패혈증이 생겨 이듬해 1월 죽었고, 이봉창이 던진 수류탄에 말과 마차가 손상되고 일본 고관대작 두 명이 다쳤으나 히로히토는 화를 ..

이런저런... 2020.08.12

일제가 윤동주에게 주사했다는 ‘액체’의 정체

윤동주와 송몽규가 맞았다는 의문의 주사에 관한 이야기 ▲ 시인 윤동주(1917~1945) 아이들과 함께 윤동주(1917~1945)의 「별 헤는 밤」을 공부한 것은 지난 학기였다. 그의 시를 읽거나,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마다 나는 거기 각별한 울림이 있다고 느낀다. 특히 「별 헤는 밤」에서 느껴지는 울림은 아주 특별하다. 뭐랄까, 자신에게 가혹할 만큼 엄격한 시인의 태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진정성 같은 것을 느끼는 까닭이다. 그와 그의 시가 꾸준히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도 그의 시가 보여주고 있는 진정성과 고결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윤동주는 모두 100편에 못 미치는 시를 남겼다. 그러나 현행 18종의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린 그의「서시」와 「별 헤는 밤」을 비롯하여, 「간(肝), 「길, 「또 다른 ..

이런저런... 2020.08.12

정조의 꿈 만났던 나무들, 그 아래에서 쉼을 찾다

장태동의 서울의 숲과 나무 ④ 금천구 시흥동의 은행나무와 향나무, 호암산 호압사의 느티나무와 잣나무 숲 정조 임금 쉬던 관아 880년 은행나무 이제 나무 아래는 동네 할머니 놀이터 탑동초등학교 부근의 570년 향나무도 장바구니 든 아줌마와 일상을 나눈다 880여 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 세 그루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아가는 정조 임금을 보았을 것이다. 지금은 그 나무 그늘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쉰다. 570년 넘은 향나무가 낯설게 보이는 조용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호암산으로 향한다. 호암산 호압사에 520여 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다. 절 아래 잣나무 숲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숲의 향기에 젖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 나무와 숲이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있다. 금천구 시흥동 ..

이런저런...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