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찾기 여행 ④ 황장목 숲길 강원도 원주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 입구 쪽 소나무 숲길. 9월 26일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가 열리는 현장이다. 지난해 9월 치악산국립공원은 1.1㎞ 구간의 ‘금강소나무 숲길’을 ‘황장목 숲길’로 이름을 바꿨다. 3년째 열린 ‘치악산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 행사의 일환이었다. 금강소나무는 조선 왕실이 썼다는 최고급 토종 소나무를 이른다. 왜 길 이름을 바꿨을까. 어쩌다 치악산은 황장목 부르기 운동에 나섰을까. 사연이 길다. 황장목 vs 금강송 치악산국립공원 황장목 숲길 어귀. 지난해 축제 때 ‘금강소나무 숲길’에서 이름을 바꿨다. 1㎞ 남짓 탐방로가 이어진다. 황장목(黃腸木)은 ‘누런 창자 나무’란 뜻처럼 속이 붉은 나무를 말한다. 여기에 의미가 더 추가된다. 조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