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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은 지금 한글을 어떻게 생각할까?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진다.” 1914년 오늘, 일제강점기의 지식인들은 이 말을 남긴 한힌샘 주시경 선생이 급사했다는 비보를 듣고 넋을 잃습니다. ‘크고 맑은 샘’이란 뜻의 호처럼 위대한 정신의 인물이었지만, 과로와 가난 때문에 허약하게 지내다가 급사했다고 합니다. 부인이 마련한 밥을 먹다가 급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망원인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한힌샘은 1446년 세종대왕이 반포한 훈민정음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우리말 문법과 사전 편찬의 선구자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뜻을 이은 제자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큰사전을 만든 것은 영화로도 나왔죠..

이런저런... 2020.07.28

남양주 공무원 4개월간 월급 모아 1억8천만원 기부

남양주시청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4개월간 월급 일부를 반납해 모은 1억8천2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이 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전액 사용된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월급 일부를 반납했다. 본봉 기준 시장은 30%, 부시장과 행정기획실장은 10%, 국장과 과장은 5%를 각각 냈다.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자'는 범시민 기부 운동을 전개하면서 공무원들은 월급 일부를 모으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남양주=연합뉴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지난 4월 22일 경기도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40만원이 들어있는 선불카드를 기부함에 넣고 있다. 2..

이런저런... 2020.07.22

거문도의 눈물.. 성한 바위가 없다

갯바위 곳곳에 낚시용 구멍 숭숭 바닷속엔 각종 플라스틱병 뒤범벅 코로나로 출입 제한해도 몰려와 주민들 곳곳에 버린 쓰레기 수거 "환경 훼손, 거문도만의 문제 아냐" 청정지역이자 어종의 보고 거문도. 하지만 그곳 갯바위는 성한 곳이 없다. 사람이 발 디딤 할 수 있거나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면 구멍이 나 있다. 그곳에 납이 채워져 있다. 볼트가 박혀 있다. 갯바위 밑 바닷물 속은 플라스틱병이 뒹굴고 있다. 낚싯줄은 멸종위기 산호와 해송을 휘감고 있다. 거문도는 임병찬(1851~1916)이 유배 간 곳이다. 휴가지로 뜬 유배지다. 하지만 휴가지는 항상 훼손의 부작용을 안고 있다. 거문도는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곳을 지난 9일 찾았다. 전남 여수 거문도의 갯바위는 드릴로 뚫은 구멍들이 숭..

이런저런... 2020.07.18

곰소염전

염전에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염전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도 있을 텐데요. 염전은 소금을 만들어내는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곰소염전은 4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염전이죠. 곰소염전에서 밀대로 쭈욱 바닥을 밀어내면 그 앞으로 소금이 쌓이게 돼요. 얼마나 신기한지 몰래 새끼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보니 정말 짠맛이 난답니다. 변산해수욕장과 부안 영상 테마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곰소염전이 있어요. 이번 여름휴가에 변산 해수욕장을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 ▶바닷물이 마침내 소금 결정체가 되며 흰 꽃으로 피어난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은 신(神)의 영역일 것에요. 없음이 있음으로 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바닷물에서 소금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이 하는 ..

이런저런... 2020.07.15

13살 日 소녀가 사라진 뒤 밝혀진 '놀라운 진실'들

6·25 때 북에 끌려간 뒤 돌아오지 못한 대한민국 국적자는 약 10만 명입니다. 휴전 후에도 약 4000명의 민간인이 납북됐으며 이들 중 500여 명은 여전히 억류 중인데요. 북한이 남한 국민들을 납치한 이유는 '대남공작원 교육' 또는 '북한 체제 선전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7일 재판부는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이 6·25 전쟁 중 포로로 붙잡혀 강제노역을 당한 탈북 국군 포로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출처MBN 유튜브 캡처 납북자에 대한 북한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일본이 국내 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응 일본에서 '납치 문제'는 북한 ..

이런저런... 2020.07.13

여름철 냄새나는 수건, 쉽게 보송보송 깨끗이 수건 세탁하는 방법

여름철에는 매우 습하여 조금만 관리를 잘못해도 쉰내가 나기 쉽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요. 대부분 냄새나는 수건은 삶는 게 답이다? 알고 계신데요. 정답은 노우!!입니다. 왜냐면 수건을 삶으면 뻣뻣해지므로 수건 수명을 단축시키는데요. 여기다 햇빛에 수건을 널면 더욱 직사광선에 수건이 뻣뻣해집니다. 그러면 면도 상하고 수명도 단축시키는 길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럼 오늘은 삶으면 안 되는 수건 삶지 않고 쉰내 없이 보송보송 세탁하는 법 소개합니다. 이것은 걸레인가? 수건인가? 왜 우리 집 수건은 세탁을 잘해서 널어도 냄새가 나는 것일까? 청소 한번 안 한 세탁기 문제일까요? 그럼 아래에 6가지 중 몇 개가 해당되는지 체크해 보세요. ▼▼▼▼▼ 1) 수건을 빨 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한다. -> 수건을 세탁..

이런저런... 2020.07.12

영웅인가 반역자인가.. 백선엽 장군에 대한 상반된 평가 나오는 이유는

100세를 일기로 4일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장례가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이다. 육군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날 11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서 총장이 장의위원장,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행적을 놓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 “6·25 전쟁 영웅” “친일파”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 6·25 전쟁과 건군 과정서 핵심 역할 육군은 5일 보도자료에서 “고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 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이런저런... 2020.07.11

반기문 "文정부, 조급하게 북한에 구걸하지 말라"

"미온적 대응에 크게 실망..너무 일방적으로 끌려다녀" "10월 미북회담 가능성 작아..주한미군 감축 거론에 경악"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8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향해 "조급한 마음으로 구걸하는 태도",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는 등 강한 어조로 직격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는) 상호존중·호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너무나 일방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 계속 북한에 끌려다니는 상황밖에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념편향과 진영논리는 마땅히 배제돼야 한다. (북한을 향한) 일편단심은 냉혹한 국제사회에서나 민족문제 해결에도 ..

이런저런... 2020.07.08

내일부터 페트 등 폐플라스틱 4종류 수입제한..국내 적체량 해소

나머지 3개 품목은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폴리스티렌 수입 페트 플라스틱[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페트(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 폐플라스틱 4종류의 수입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내 폐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해 수입이 제한되는 폐기물 품목 고시' 제정안이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입제한 고시는 페트 등 적체가 심한 폐플라스틱 품목의 수입을 제한해 국내 적체 상황을 해소하는 동시에 오염된 저급 폐플라스틱의 수입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초 유가 하락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폐페트 및 재생원료의 국내 적체가 심화했 음에도 매년 폐플라스틱 수입량이 증가해 국내 재활용품 수거 체계의 불안전성이 커졌다. 이에 환경부는 페트..

이런저런... 2020.07.06

목줄 안한 개 교통사고··· 法 "차주가 견주에 194만원 물어라"

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개 때문에 교통사고가 날 뻔 했던 영상 사진 캡처. 기사와는 무관. [사진 한문철TV] 지난해 6월 22일 오전 6시 55분 울산 지역의 한 횡단보도. 제네시스 쿠페 380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개를 치었다. 당시 개는 주인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지만, 목줄은 없는 상태였다. 울산지법, 개 교통사고 후 맞소송 "차주, 견주에 개 치료비 줘야 한다" 견주 일부 승소 판결…위자료도 포함 이 사고로 개는 특별한 외상을 입지 않았다. 다만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치료를 받았다. 피해견은 사고 당시 10살로(2009년 6월생) 견종은 요크셔테리어, 2.6㎏ 정도의 소형견이었다. 견주는 사고 이후 피해견을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치료비로 504만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주는 사고..

이런저런...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