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4 4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⑦]첫 하극상 "때려죽인뒤 불태웠다" 훈련병의 처참한 죽음

일러스트=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 “동료를 때려죽이고, 그 시신을 기름으로 태워 바다에 띄우도록 했다.” 북한 침투 작전이 취소돼 백령도에서 돌아온 실미도 부대는 기간병과 공작원간 극심한 갈등에 휩싸인다. 실미도 공작원의 군기를 유지하려는 기간병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공작원들은 사사건건 부딪혔다. 1970년 8월 어느날 실미도에서는 처참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⑦]첫 하극상 실미도 부대 연병장. 누렇게 색이 바랜 흙투성이 군복 차림의 윤태산 공작원이 밧줄에 꽁꽁 묶인 채 끌려 나왔다. 땡볕의 연병장에 무릎이 꿇린 그의 군복은 땀으로 얼룩졌고 이미 퉁퉁 부어 피범벅인 얼굴은 분간조차 어려웠다. 연병장에 3열 종대로 늘어선 20여명의 공작원은 고개를 푹 숙..

실미도사건 2020.09.24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⑥] 1년 반 동안의 지옥훈련…北 보복위해 백령도 향한 특수부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aseokim@joongang.co.kr “드디어 김일성 모가지를 따러 가는구나.” 1969년 10월. 실미도 백사장에 어둠이 깔리자 검은 그림자 10여 개가 움직인다. 숨소리조차 죽인 그림자들은 서둘러 공작선에 오른다. 공작선은 칠흑 같은 바다로 모습을 감췄다. 공작선은 백령도를 향해 내달렸고, ‘실미도 부대’ 공작원 10여명과 기간병은 누구도 말이 없었다. 공작선에는 밤에 북한 상공으로 침투할 때 사용할 수소용 기구(氣球)와 개인화기, 폭약 등이 잔뜩 실려 있었다. 실미도 부대가 1년 반 동안의 지옥훈련을 끝내고 드디어 북한 침투 공작을 위해 출발하는 순간이다.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⑥] 취소된 북한 침투작전 실미도부대는 백령도로 출발할 때 윗선으로부터 명확한 북한 ..

실미도사건 2020.09.24

‘비밀의 정원’에 숨겨진 몽환적 속살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446번 지방도에서 본 ‘비밀의 정원’. 빨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에 물안개와 서리가 더해지고 S라인 길에 고라니가 지나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은 은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446번 지방도에서 본 ‘비밀의 정원’. 빨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에 물안개와 서리가 더해지고 S라인 길에 고라니가 지나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은 은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설렘이 가득했다. ‘시크릿 가든(비밀의 정원)’이라니. 처음 만난 비밀의 정원은 몽환적이며 황홀한 풍경을 안겨줬다. 빨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만 해도 아름다운데 물안개에 서리까지 더해..

국내여행 정보 2020.09.24

정은경 봉준호, 타임誌 ‘영향력 있는 100인’

“국민과 소통… K방역 성공 이끌어” 文대통령이 쓴 ‘鄭청장 소개글’ 게재 파우치 美 전염병연구소장 등 코로나 방역 관련 인물 대거 선정 靑, ‘봉준호 선정’ 제대로 확인 안한채 “정은경, 한국인 유일” 발표해 논란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이 23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인물이 대거 선정된 가운데 각국 방역 수장 중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함께 정 청장이 이름을 올린 것. 타임지는 이날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리더 분야에 정 청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이런저런...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