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청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4개월간 월급 일부를 반납해 모은 1억8천2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이 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전액 사용된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월급 일부를 반납했다.
본봉 기준 시장은 30%, 부시장과 행정기획실장은 10%, 국장과 과장은 5%를 각각 냈다.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자'는 범시민 기부 운동을 전개하면서 공무원들은 월급 일부를 모으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남양주=연합뉴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지난 4월 22일 경기도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40만원이 들어있는
선불카드를 기부함에 넣고 있다. 2020.7.22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광한 시장의 경우 4개월간 총 1천100만원가량 냈다.
여기에 자신과 가족에게 지급된 정부와 경기도, 시의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특강 강의료까지 300만원가량을 더
보탰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19명이 이렇게 모은 돈은 1억3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기부금으로 디지털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노트북 175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지켜본 6급 이하 공무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월급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총 4천600만원을 마련했다.
남양주시는 '서로 버팀목 되어주기' 운동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자녀에게 원격수업에 사용할 스마트
기기를 사주고 확진자 동선 공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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