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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빙하, 꺼지지 않는 산불… 지구 온난화의 저주는 시작됐다

러시아 페트로파블로스크에서 북쪽으로 약 940㎞ 떨어진 틸리치키 인근에서 지쳐보이는 북극곰이 먹이를 찾아 마을을 배회했다고 전했다. 틸리치키=AP 연합뉴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지구 환경 오염이 개선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관광과 이동이 멈추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기 오염이 줄어들고 수질도 좋아지면서 사라졌던 돌고래와 백조 등 동물이 돌아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회용품과 마스크 사용이 늘면서 환경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구의 경제 활동은 줄었지만 기후 변화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올 한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호주와 미국은 유례없는 산불로 숲이 사라졌고, 수 많은 사..

이런저런... 2020.10.03

201003/ 금강2경 자전거길

♣ 코스모스 저 길로 오실 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 게야 길섶에 함초롬한 기다림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신지 찾아온 아침 햇살에 등 기대어 서 있습니다 (오광수·시인, 1953-) ************************************* 비온 후 풍경들과 하나된 듯, 즐겼던 시간..

* 도보여행 2020.10.03

[그날의 총성을 찾아.. 실미도 50년⑨] 두번째 탈영, 성폭행..소주 먹인뒤 "진압하라"

[실미도 50년]두번째 탈영, 성폭행..소주 먹인뒤 "진압하라" “더 못 견디겠다. 섬을 탈출했다가 걸리면 자폭하자.” 1970년 11월 어느 날 자정쯤. 어두컴컴한 내무반 안에서 누워 있던 황OO 공작원이 헛기침 소리를 냈다. ‘기간병들의 감시망이 헐거워진 지 news.v.daum.net [그날의 총성을 찾아.. 실미도 50년⑨]두 번째 탈영, 집단 성폭력 일러스트=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더 못 견디겠다. 섬을 탈출했다가 걸리면 자폭하자.” 1970년 11월 어느 날 자정쯤. 어두컴컴한 내무반 안에서 누워 있던 황OO 공작원이 헛기침 소리를 냈다. ‘기간병들의 감시망이 헐거워진 지금이 때’라는 신호였다. 잠든 동료들을 뒤로하고 황 공작원은 강OO·강OO 공작원과 함께 슬그..

실미도사건 2020.10.01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⑧] 첫 탈영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aseokim@joongang.co.kr “저 두 놈은 너희 동기가 될 자격이 없다. 몽둥이로 때려죽여라.” 1968년 7월 11일 한낮의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실미도 부대 연병장. 단상에 꼿꼿이 선 이모 소대장이 공작원들을 향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밧줄로 꽁꽁 묶여 땅바닥에 엎어져 있는 이OO·신OO 공작원을 죽이라는 지시였다. 천막봉을 손에 들고 멈칫대는 공작원들 등에 기간병들의 몽둥이가 내리꽂혔다.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⑧]첫 탈영 실미도는 점점 죽음의 땅으로 눈을 질끈 감은 공작원들은 천막봉을 휘둘렀다. 그렇게 공작원 두 명은 숨졌고, 시신은 사격장을 파고 묻었다. 이날 밤 교육대장은 공작원들에게 와룡 소주(인천의 3대 소주)를 나눠줬다. 소주를 마셔도 취하지 ..

실미도사건 2020.10.01

200930/ 황매산

가을볕에 억새들의 항연과 함께 하며 즐겼던 나들이~ 넓은 산허리로 펼쳐진 은빛물결은 하루종일 머무르고 싶을만큼 좋고 좋다... 눈 쌓인 풍경도 보고 싶고.. 내년 봄. 철쭉동산이 핑크색으로 물들때 꼭 다시 와 보고 싶다~ 그리고 몇 일 전, 카스를 통해 처음 알았던 물매화. 당연히 실물로도 처음 영접이다. ㅋ 예쁘고 정갈하게 피었네 감동적이고, 잊지못할 추억. 립스틱물매화도 있다는디... 또 언젠가 만나보길 희망해 본다. 이젠 황매산, 하면 억새뿐이 아니고 물매화도 생각날것이야...

* 도보여행 2020.09.30

정은경은 도대체 우리에게 돈을 얼마나 벌어준 것일까

정은경은 도대체 우리에게 돈을 얼마나 벌어준 것일까 모두가 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어둡다. 1929년 대공황수준이다. 일본은 –5.8%, 영국은 –9.5%, 프랑스는 –10.1%다(OECD 9월 전망).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10.55%)와 캐나다(-5.8%) 호주(- news.v.daum.net 모두가 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어둡다. 1929년 대공황수준이다. 일본은 –5.8%, 영국은 –9.5%, 프랑스는 –10.1%다(OECD 9월 전망).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10.55%)와 캐나다(-5.8%) 호주(-4.1%), 러시아(-7.3%) 모두 곤두박질쳤다. OECD는 올해 한국은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말에 우리는 GDP규모가 두어..

세상 읽기 2020.09.29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⑦]첫 하극상. "때려죽인뒤 불태웠다" 훈련병의 처참한 죽음

"동료 때려죽인뒤 불태웠다"···실미도 훈련병의 처참한 죽음 일러스트=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동료를 때려죽이고, 그 시신을 기름으로 태워 바다에 띄우도록 했다.” 북한 침투 작전이 취소돼 백령도에서 돌아온 실미도 부대는 기간병과 공작원간 극심한 갈등에 휩싸인다. 실미도 공작원의 군기를 유지하려는 기간병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공작원들은 사사건건 부딪혔다. 1970년 8월 어느날 실미도에서는 처참한 사건이 발생한다. 실미도 부대 연병장. 누렇게 색이 바랜 흙투성이 군복 차림의 윤태산 공작원이 밧줄에 꽁꽁 묶인 채 끌려 나왔다. 땡볕의 연병장에 무릎이 꿇린 그의 군복은 땀으로 얼룩졌고 이미 퉁퉁 부어 피범벅인 얼굴은 분간조차 어려웠다. 연병장에 3열 종대로 늘어선 20여명의 공작원..

실미도사건 2020.09.27

200927/ 봉선지 물버들길

풍요로운 이 계절이 오면 항상 생각나고 찾게 되는 곳.. 봉선지물버들길, 아름다운 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았다. 초입에 이쁜길, 들어서니 길이 다 뒤집어져 있고 큰 덤프트럭들이 왔다갔다 한다. 이기 먼일이고? 생태교 복원사업으로 공사중이란 안내판.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궁굼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자연이 파헤쳐지기에.... 태풍을 견딘 나락들이 알알이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고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입을 벌리고 있는 탐스런 알밤들은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그 아래 길가에 떨어진 알밤들을 줏는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 생각보다 뜨거웠던 날씨덕에 모두가 물 부족.. 작은 구멍가게조차 없는 마을을 지나던중 아는척해 주시는 아줌니께서 선뜻 시원한 보리차물을 한 통 내어주시니 그저 ..

* 도보여행 2020.09.27

쌀 나눠줬다고 살해된 경주시민들... 참혹한 사건

[김성수의 한국현대사] 경주지역 민간인학살 사건 쌀 나눠줬다고 살해된 경주시민들... 참혹한 사건 [김성수의 한국현대사] 경주지역 민간인학살 사건 www.ohmynews.com 이승만 정권이 만든 관제기관인 경주시 국민보도연맹은 1950년 2월경 결성되었다. 그 후 보도연맹원들은 정기적으로 이승만 정권이 주관하는 교육을 받거나 강연회 등에 참석해야 했다. 한국전쟁 전과 전쟁 중 경주 지역에서는 빨치산과 좌익세력이 활동했다. 그래서 이를 토벌하려는 군경의 토벌 작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그런 와중에 수많은 죄 없는 민간인들과 보도연맹원들이 좌익으로 몰려 군경에 억울하게 학살당했다.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필자가 몸담았던 진실화해위원회(아래 진실위)는 경주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을 조사한 적이 있다. 한국..

이런저런... 2020.09.26

편백숲에 바다까지.. 이 풍경, 명품 중에 명품이네

해남 달마산 7부 능선 따라 걷는 달마고도 트레킹 ▲달마산의 중턱에 난 달마고도를 따라 걷다가 내려다 본 풍경. 비가 개고 구름이 산야를 덮고 있다. ⓒ이돈삼 워크앤런, 걷거나 달리면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9월 12일, 해남 달마산에서 이 사람들을 만났다.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가족 단위나 소규모 여행을 기획·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날도 10명 남짓 와서 일부는 걷고, 일부는 달리며 달마고도를 여행했다.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시작, 달마산의 산허리를 따라 돌아 다시 미황사로 돌아오는 트래킹 길이다. 거리가 18㎞ 남짓 된다. 이날 여행은 오전 6시에 시작됐다. 전날 종일 비가 내리고 그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로 조금씩 거리를 두고 출발했다. 빠르게 걷거나 뛴 사..

국내여행 정보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