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20.01.01/ 계화도 해돋이

*바다향 2020. 1. 1. 20:43
경자년 새해 일출을 보려고 어둠을 뚫고 달려 갔지만

야속하게도 구름속에 태양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일기예보를 통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구름의 장막이 두껍다.


그런들 어떠리...

우리에겐 보이지 않아도

새해는 밝아오고

태양은 떠오를것 이기에...

마음속으로 작은 소망을 바래본다.


- 설날 떡국 / 정연복 -

설날 아침 맛있는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며

덩달아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

나무로 치자면 나이테
한 줄이 더 그어지는 셈이다.

그래, 올해부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살자

하루하루 전혀
조급함 없이 살면서도

철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이

나이가 들어간다고
겁먹거나 허둥대지 말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좋은 사람 쪽으로 변화하면서

내가 먹은 나이에 어울리는
모양으로 살도록 하자.




































































계화도 주민들의 수고로

뜨끈뜨끈한 누룽지차와 떡국으로

속을 채울수 있어 너무 감사했고

짚시님의 모두에게 누룽지 선물을 안겨주어

새해 첫 날부터 뿌듯하다.
































작년에 해맞이를 한 뒤 잠시 들렸었던 포구.

올해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전년보다 더 많은인원이 함께 하여

즐거운 기분으로 이쪽 저쪽 돌아가며 사진을 찍고

각기 챙겨온 간식과 커피 등을 나누어 먹고 해산.































photo by 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