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9/ 변산마실길 7코스

오랫만에 걸어보는 마실길 7코스.

겨울바다의 그 차가운 바닷바람을 기대했지만

매서움은 간데없고, 걷기 좋은 오늘의 온도..

뿌연 하늘이 머리위까지 내려 앉았다

행여나 눈이 오려나?

아님 또 비가 오려나?

어쨋든 오늘따라 참석인원이 많아

보기에도 참 좋고 기분좋은 출발이다~

일기예보를 미리 체크하지 않아 우산도

안챙겨 왔는데 빗방울이 오락가락.

가랑비에 옷 젓는다는데..

늘 갖고 다니는 빨간 판초우의를 꺼내 입는다.

일명 '도깨비 망토'

우리는 순식간에 도깨비부대가 되어

길을 활보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길을 걷고 있는

빨간 도깨비들은 진사님들의 시선에서

더욱  멋지고 이쁘게 돋보인다!!

오늘 도보후엔 한동안 참석을 못할것이기에

아쉽기도 하고 나 없는 동안에 걸을 곳이

괜시리 궁굼해지지만 것두 잠시 동안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