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20.01.11/ 나바위성당~성당포구

*바다향 2020. 1. 11. 20:00

'아는만큼 보인다'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 해당되는 말였던 거 같다.

나바위성당부터 성당포구까지 걷기로 하고

나섰지만 처음 접하는 현지에서의 상황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길의 시작점이

성당 뒤편 주차장쪽에 있다는걸 모르고,

큰길로 나가 좌로, 우로 왔다리 갔다리~

처음에 차로 왔던 길로 가야지 않겠냐 했지만

반대편으로 걷다가 농로로 접어드니...

아무래도 아닌거 같다.


결국 턴해서 다시 성당으로 올라가니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

성당포구로 가려는데요..?


차량으로 왔던길로 걷기 시작,

잠시후에 확인차 다시 길가의 할머니께 여쭈니

중간에 둑방이 끊어져 용안면소재지까지

차로로 가야한덴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가

우리의 리더 파도님,

'저기 둑방인거 같은데 일단 저리로 가 봅시다'

그래요 가는데까지 가 봅시다~

역쉬 탁월한 선택.

자전거 종주길 이정표가 떡하니 눈앞에 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ㅋㅋ


노랑, 파랑으로 그려진 자전거길은

앞으로 앞으로 쭉 뻗어있고

광활한 갈대밭을 만나 탐험도 하려니

사그락거리는 갈대와 푸르른 하늘..

와 이쁘다~








































































































































































































4.8km에 이른다는 용안바람개비길.

바람개비들 색이 많이 바래기는 했어도

알록달록 아직 이쁘다.

다만 성당부터 쭉 이어지는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멘트길이라

계속 걸으니 발바닥이 화끈거린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돌의자도 있고

자전거길 끄트머리에서 만난

용안생태습지공원은

봄날의 재회를 꿈꾸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