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 해당되는 말였던 거 같다.
나바위성당부터 성당포구까지 걷기로 하고
나섰지만 처음 접하는 현지에서의 상황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길의 시작점이
성당 뒤편 주차장쪽에 있다는걸 모르고,
큰길로 나가 좌로, 우로 왔다리 갔다리~
처음에 차로 왔던 길로 가야지 않겠냐 했지만
반대편으로 걷다가 농로로 접어드니...
아무래도 아닌거 같다.
결국 턴해서 다시 성당으로 올라가니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
성당포구로 가려는데요..?
차량으로 왔던길로 걷기 시작,
잠시후에 확인차 다시 길가의 할머니께 여쭈니
중간에 둑방이 끊어져 용안면소재지까지
차로로 가야한덴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가
우리의 리더 파도님,
'저기 둑방인거 같은데 일단 저리로 가 봅시다'
그래요 가는데까지 가 봅시다~
역쉬 탁월한 선택.
자전거 종주길 이정표가 떡하니 눈앞에 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ㅋㅋ
노랑, 파랑으로 그려진 자전거길은
앞으로 앞으로 쭉 뻗어있고
광활한 갈대밭을 만나 탐험도 하려니
사그락거리는 갈대와 푸르른 하늘..
와 이쁘다~
4.8km에 이른다는 용안바람개비길.
바람개비들 색이 많이 바래기는 했어도
알록달록 아직 이쁘다.
다만 성당부터 쭉 이어지는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멘트길이라
계속 걸으니 발바닥이 화끈거린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돌의자도 있고
자전거길 끄트머리에서 만난
용안생태습지공원은
봄날의 재회를 꿈꾸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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