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정보

부산 토박이 미식가들이 콕 집어 추천한 맛집 어딜까/ 이 곳 만은 꼭 들러보자

*바다향 2013. 12. 6. 02:00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싱싱한 생선회지만 삼시세끼 회로 배를 채울 순 없다.

여기 부산 사람들이 직접 추천한 맛집이 있다.


"부산 하면 뭐니뭐니 해도 횟집 아입니꺼."

항도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싱싱한 회는 부산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횟집을 찾아갈 순 없다.

게다가 부산을 찾은 만큼 시원한 바다 전경과 함께하면 일석이조다.

이제는 부산 외 사람들이 더 찾는다는 민락동 회센터는 여전히 추천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광안대교가 전경에 펼쳐진 수변공원 인근의 횟집들을 추천한다.

낮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위 우뚝 솟은 광안대교를 바라볼 수 있으며

해가 저문 후에 반짝 반짝 빛나는 다리를 바라보는 것도 일품이다.

여기에 싱싱한 횟감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

지갑이 얇은 이들은 회센터에서 회를 구입한 후 추가 요금 없이 수변공원에 앉아 즐길 수 있다.

"달끈한 양곱창 드셔보이소."

부산이라고 해서 횟집만 유명한게 아니다.

부산 인근에 언양 등 축산로 유명한 지역이 많은 만큼 든든한 육질을 자랑하는 고깃집이 즐비하다.

광안리에 위치한 언양불고기와 서면의 양대창집 후발대가 대표적이다.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언양불고기는 대표적인 부산의 고깃집이다.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 양념된 소불고기와 양파를 함께 구워주면 안성맞춤이다.

고기를 먹은 후 잘익은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로 마무리해야 언양불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 204-6. 051-752-9922.

서면에 위치한 후발대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창과 특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통마늘과 불판에 올라간 튼실한 대창을 보면 저절로 술이 당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최상급의 대창을 참숯에 굽기에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좋다.

여기에 명이나물 까지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다.

입담이 좋은 사장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도 한다.

양이 듬뿍 들어간 양볶음밥이나 양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21-25. 051-802-5847.

그럼에도 격식을 갖춘 맛집이 필요할 때가 있다.

부산 내륙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 경희궁은 이런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 하다.

노포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 곳은 고궁을 연상케 하는 큼직한 한옥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법이 담긴 샤브샤브 육수에 신선한 해물과 얇게 썰린 소고기를 넣었다 먹어보자. 샤브샤브의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 온다. 부산 금정구 구서2동 1005-8. 051-517-9292.

"영화제로 지친 몸, 술 한잔 어때요."

부산 서면은 젊음의 거리다.

청춘들이 모여 밤을 지새우는 곳이니 만큼 이들을 위한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들이 즐비하다.

서면 쥬디스 태화 뒷골목에 위치한 페어마우스는 모더니즘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멕시칸 푸드에 생맥주를 곁들일 수 있는 이곳은 몽환적인 음악이 분위기를 더한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220-5. 051-818-2567.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 일본식 주점이 잘 발달됐다.

해운대 그랜드호텔 뒤편에 위치한 미나미 역시 일식 주점이다.

해운대 해변과 가까운 덕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될 시점이면 많은 영화계 인사들로 북적인다.

다양한 어묵이 제공되는 모듬어묵탕에 소주나 일본식 사케를 마셔보자.

쌓인 피로가 한잔 술에 풀린다.

부산 해운대구 우1동 652-2. 051-731-5373

"전날 과음으로 속이 쓰리시다면."

부산국제영화제의 밤은 뜨겁다.

소주로 쓰린 속을 달래기에 뜨끈한 국물만 한게 없다.

싱싱한 복어로 끓인 복국과 해장의 대명사 콩나물 해장국을 추천한다.

해운대 끝자락에 위치한 미포에 위치한 복국 골목을 찾아보자.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할매집원조복국은 이미 유명세를 탄 만큼 벽에 스타들의 사인이 가득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복국부터 까치복국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맑은 국물에 아삭한 미나리와 오동통한 복어살의 조합이 좋다.

부산 해운대구 중1동 957-1. 051-747-7625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새벽집은 오래 전부터 부산 시민들의 속을 달래주던 대표적인 해장국 집이다. 팔팔 끓인 콩나물 해장국에 뜨끈한 두부를 곁들이면 부러울 게 없다.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저녁에 간단하게 술 한잔 하기에도 좋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32. 051-753-5821.

달달한 디저트가 당긴다면 최근 부산 지역에서 이슈인 한국식 디저트 숍 설빙을 추천한다.

한국 전통 음식의 퓨전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설빙은 인절미 빙수와 인절미 토스트 등이 주력 메뉴다.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인절미와 제빵의 만남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한국식 음료로 목을 축인다면 완벽하다.

부산 중구 광복2가 41번지. 051-253-0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