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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4천만년의 숨결, 람사협약 보존습지- 창녕 우포늪

*바다향 2011. 1. 10. 04:25

경상남도 창녕에 위치한 우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습지로

창녕군 이방면과 대합면 등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던 소하천이

폭이 좁아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전체 70만평중 7만평이 담수지역으로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및 대합면에 걸쳐

원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의도 실면적이 대략 80만평정도 된다고 하니

그 크기를 대략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우포늪은 람사르에 등록된 국내 11개의 습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자연늪으로
오랜 세월 물이 흐르고 고이기를 거듭하면서 생태계의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완벽하게 갖춘

원시 저층 내륙습지이며,

10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모태라고 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우포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우포는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가장 큰  이 우포를 전체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부른다.

나머지 늪 세 곳을 모두 합한 것보다 큰 이곳은

다른 늪에 비해 육지화가 많이 진행돼 다양한 식물들이 모여 있다고 한다.



 

왕버들.. 그리고 쪽배


 

다정한 연인이 머물다 가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쪽지벌 방면...

4개 늪 가운데 크기가 가장 아담한 쪽지벌은 소음을 피해 겨울에 오리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왕버들군락이 아름다운 목포늪은

한국전 당시 배를 타고 건너가 땔감으로 쓸 나무를 구해올 만큼

일대에 나무가 많아 이름 붙여졌다.
나무벌로도 불리며 영화촬영지로 각광받는 늪이다.


새벽녘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갈대· 억새와 어울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풍경은

목포제방의 탐방 포인트다.


 


우황산...

그 형상이 소와 같다고 하여 우황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마늘 밭......

창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파의 주산지이기도 한데,

보통 벼를 베어내고 난 후 이모작으로 보리나 밀을 심곤 하는데

이 곳 창녕의 농군들은 보리나 밀 대신에 양파와 마늘을 심었다고 한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농부의 지혜...

벼를 수확하고 난 후 겨울에 보리나 밀을 심으면 우포늪에 살고 있는 새들이 

몽땅 먹어치워버렸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새들이 좋아하지 않은 작물을 찾기 위하여 이것 저것 다른 작물을 

심기 시작하였고 결국엔 새들이 먹이로 삼지 않는 양파와 마늘을 심게 되었다고 한다.

양파와 마늘을 심으면서부터 사람들이 일부러 새를 쫓아내지 않아도 되었다고 하니

우포늪 주변 농부들은 새와 함께 살아가는 농사의 지혜를 터득한 것이라고 ......



 

 


원시숨결을 간직한 우포늪을 보존하고,  

자연사랑과 생명존중 사상을 통해 우포늪에 기대어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안심하고 살아갈수 있는 보다 나은 삶과 환경을 조성하고 기여하는게

목적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푸른우포 사람들이 하는 일은 이렇다고 한다.

 

ㆍ우포늪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환경캠페인

ㆍ토종 물고기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생명놓아 주기

ㆍ수중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개체수 줄이기

ㆍ자연과 인간과 문화가 하나 되는 푸른우포 축제 개최

ㆍ불법 사냥과 낚시등 환경훼손, 파괴행위 감시

 



햇살에 반짝이는 목포늪..

그리고 왕버들 군락지...



 

 


철새들의 요람..


 



 

소목마을을 지나 소목제방으로 가는 길..



 

 



 

겨울..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갈대와 늪지.. 


 


 


 


 


 


 


 


 


 


 


 


이 추운계절에 푸르름을 간직한 강인함의 신비로움..



 


 


 

 


생태관의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