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그리고, 청와대와 칠궁..

*바다향 2010. 12. 8. 22:45

청와대 앞..


 


 


청와대 춘추문...

춘추관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상주하는 곳이다.

그래서였을까? M사와 S사의 방송국 차량이 그 앞에 주차가 되어 있었다.

난 또~~~ 우리 인도행 회원들을 맞으려고 특별히 취재차 나온 줄 알았다는...ㅎㅎ

(썰렁하게 만든죄로 =3=3=3=3)


 


춘추문을 들어서자 정성스레 준비한 기념품도 나눠준다.


 


 


영상물을 본 후 이동해서 제일 먼저 간 녹지원.....

반송과 금강송이 너른 잔디밭과 어우러진 멋진 곳이다.

텔레비젼을 통해 가끔 보았던 그 곳이다.

그 땐 160년 수령의 저 멋진 반송을 잘 몰라봤지만서도....


 


 


 


그리고 두 번째 간 곳이 경무대터...

사진촬영 불가라 자료사진이 없다.

 

그리고 세 번째로 간 청와대 본관....

팔작지붕위의 청색자기 기와.... 너무나 낯익은 곳이다


 


 


 


 


 


 


 


 


초겨울 해거름에 본 청와대의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


 


 


 


 


가까이에 칠궁이란 곳이 있단다.  

가볼 사람들은 가보라는 설명을 듣고  잠시 의견중.. 당근 가봐야징!ㅎㅎ



 

청와대 관람을 끝내고 들른 곳, 칠궁...


 


칠궁은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청와대 內)에 위치한 대한민국 사적  제149호로 등록되어 있다.

조선의 왕들을 낳은 친모이나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연호궁 (延祜宮)...영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진종(효장세자)의 생모인 정빈 이씨의 신궁이다.


 


육상궁(毓祥宮)... 조선 숙종의 후궁이며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신궁이다.


 


연호궁과 덕안궁 사이에 있는 냉천정...

영조가 어머니의 제삿날에 나와서 몸을 깨끗이 하고

정성을 가다듬어 제사를 준비하던 곳이라고 한다.


 


냉천...

그러니까 영조가 몸을 깨끗이 씻었던 곳이다.


 


 


덕안궁 (德安宮)... 고종의 후궁이며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의 신궁이다.


 


대빈궁 (大嬪宮)...숙종의 후궁이며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의 신궁이다.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들의 신위를 모신 곳에 있다는 게 당연하면서도

한 때 국모의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측은지심을 불러 일으킨다.

 다른궁들과는 다르게 둥근기둥이 특징인데

그것은 아마도 중전까지 올랐었던 지위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한다는 해설사의 얘기다..


 


 


경우궁 (景祐宮)...

정조의 후궁이며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신궁으로

갑신정변때 현재의 옥인동인 인왕동으로 옮겨졌다가 1908년에 육상궁 안으로 옮겨져 현재에 이른다고..


 


 


 


 


향나무...

참 희한하게 생긴 나무였다.



 

비를 긋다......

 

( 시인 박 정 래)

  

스믈 한 세기 엎치락 뒷치락 

지랄같은 사랑이야 어긋난 지 모르겠고

 

서울...

 

인왕이나 북악 

큰 물 한 번 내려가면 

자하문 그림자 비수처럼  

내리 꽂히는 

길목

 

꽃을 심다 

꽃같은 쉽  터  짓다......

 

 

경복궁 역으로 향하던 중 본 어느 카페의 간판이다.

잠시 비를 피하여 그치 기를 기다리다..라는 이름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고, 사색할 수 있게 해 주는 가게 이름인 것 같다.


 

북악의 하늘길을 열고 숨가쁘게 시작된 하루의 여정...

이렇게 느긋하게 잠시 비를 피해가는 맘으로 편안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일행들과 헤여져 은경이와 터미널에 들려 맡겨놨던 짐을 찾고 사당으로 이동,

먹거리가 천지인 그곳에 당도하니

점심을 대충 김밥으로 때웠던 뱃속이 갑자기 허기가 진다

자,이제 무엇을 드셔주실까..?ㅎㅎ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대체적으로 깨끗해뵈고 사람들 적당히 붐비는 고깃집으로,

그제서야 편안하게 자리잡고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에 있었던 일과 조금은 비밀스런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정겨움을 나눈다

 

조금 늦은시간...이차로 자리를 옮겨 남친들과 합류~

배가 부른탓에 안주로 막창을 조금만 시키려니, 먼 막창이 비싸기도 하다.

헐~이인분에 38000원 그리고 이스리 두병~ㅋ

그렇게 우리의 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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