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12/7일, 북악스카이웨이에서~광화문까지

*바다향 2010. 12. 8. 22:43

한달전쯤에 청와대 관람이 예약되어 있어 새벽이 분주하다.

잠도 자는둥 마는둥 하구선 서둘러 일어나 준비하고 터미널로..

7시50분차로 출발하여 강남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40분,

이동코스를 살짝 변경하여 은경이와 사당에서 만나 같이 같기로 했다.

 

점심먹을 시간이 따로 없어 김밥을 사자 하여

가는동안 소풍 나온듯 우린 지하철 한쪽 구석에 서서 김밥을 먹으면서 갔다

혼자서는 절대로 하지못할 일이였지만 둘이 되고보니 그것도 가능 하더라는~ㅋ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야 한성대역에 도착.

12시...

 

한성대입구에서 북악스카이웨이..

하늘길을 넘어가는 이 곳 언저리에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를 모신 정릉 가는 길이 있다.

시간관계상 스카이웨이 산책로를 따라 간다는 설명이 있고...

 

1968년 9월에 개통된 북악스카이웨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은 보안상의 이유로 39년동안 출입이 통제되고

자동차만 달렸던 길이다.

그랬던 이 숲길이 2007년 전면 개방됨으로써 시민들의 휴식공간,

심신을 단련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를 탄생시킨다.


 


북악의 하늘길은 왼쪽의 흰색 화장실 건물을 지나면서 정릉길과 갈라지게 된다.


 


하늘한마당


 


자, 이제부터 열린 하늘길을 걷는다.


 


나무데크와 숲속 오솔길이 이어지는 자연과 한층 가까워지는 길이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해서 잔뜩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포근한 한낮의 날씨로 등줄기가 후끈하다


 


 


 


요즘엔 웬만한 공원이나 산책로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아마도 태양열을 이용해서 가로등을 밝히는 것 같다.


 


다모정 쉼터..

운동도 즐기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라 한다.


 


 


 


하늘마루까지 1km...



 

오르고 내리기를 두어번 하면 닿는 곳이 하늘마루다.


 


 


비오톱..생태서식공간을 지칭한다.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

즉 군집을 이루어 지표상에서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하나의 서식지를 말하며 협의적으로는 도시개발과정에서 최소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물군집 서식지의 공간적 경계를 말한다.

 

도시지역의 생물군집의 종류와 수가 급속히 줄어들게 되어

그 보존 및 복원의 시급성이 제기되자 도시관리의 방향도 보존 및 복원 위주로 전환되어

  도시內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각종 도시계획의 입안·

결정시 도시생태 보전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한다.


 


하늘마루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또 다시 데크가 이어진다.


 


 

 


이젠 제법 잡목에 가리워졌던 북한산의 능선이 환하게 열린다.


 


능선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팔각정이다.

팔각정에선 완전히 열린  6개 봉과 바위가 만들어 낸 

북한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시간에 쫒겨 아쉬운 마음을 남겨둔채 허둥지둥 내려서던 북악하늘 길..

백사실계곡으로 가는길과 갈라지는 곳이다.

고개를 들어보니 산등성이 성곽을 따라 대낮임에도 불이 훤히 밝혀져 있다.

일부러? 아님 실수로?


 


부암동 가는 길...



 

 


부암동(付岩洞)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에 있는 동이다.  

 부암동이 정겨운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청와대와 가까운 탓이다.

군사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신축 건물이 흔치 않으며 높은 건물도 거의 없다.

 

인왕산과 북한산 자락에 있어 녹지가 많으며,

무계정사, 대원군별장 등 7개의 문화재가 보전돼 있기도 하다.

최근엔 북악산과 연계한 산책 코스 덕분에 걷기 좋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소규모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들이 곳곳에 들어서서 한적한 나들이를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지금은 예쁘고 멋진 집도 많고, 많이 달라졌건만

우리의 뇌리엔 아직도 옛날의 부암동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이 지역에는 높이 약 2m의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에는 자신의 나이만큼 돌을 문지르면 손을 떼는 순간 바위에 돌이 붙고,

아들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부암동'이라는 지명은 이 바위가 '부침바위'(付岩)라고 불렸던 데에서 유래했다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카페 '산모퉁이'

산모퉁이의 붉은 벽돌담 너머로 보이는 보이는 서울은 다른 세상같은 풍경을 자아낸다고


 


나즈막한 한옥집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

그리고 카페는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부암동의 소문난 맛진 '자하만두'를 지나면 창의문길이다.


 


창의문(彰義門)은 서울의 4대문 사이에 있는 4개의 소문 중 하나로 그중 서북쪽 문이다.

그 때에는 이 곳은 양주와 북한으로 가는 길과 이어져 있었다.

이 곳은 근처 계곡의 이름을 따서 자하문(紫霞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396년(태조 5년)에 지어졌으며 1413년(태종 13년)에 풍수학자최양선이 창의문과 숙정문이

경복궁의 양 팔과 같아 길을 내면 지맥이 손상된다고 주장하여 닫혔다.

이곳에는 인조반정때 공신들의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원래 창의문은 문루가 없었으나 나중에 세워지게 된다.

창의문은 4소문 중 가장 원 모습을 잘 유지한 문이다.

 

창의문 앞 감나무엔 서리맞은 감들이 대롱거린다.


 


최규식 경무관 동상...

김신조를 포함한 북한공비의 청와대 침투를 단신으로 막다가 이곳에서 산화한 분이다.

 

그는 용감한 정의인으로 종로경찰서장에 재직 중,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여오는 공산유격대와 싸우다가 장열하게도 전사하므로

정부는 경무관의 계급과 태극무공훈장을 내렸다.

비록 한때의 비극 속에서 육신의 생명은 짧았으나

의를 위하는 그의 정신은 영원히 살아남으리라.


--고인 비문 전문--


 


 


 


두 번째 만남의 장소인 동편주차장으로 가는 길...


 


빨간 신호등에 걸려 선두를 놓치고 쫓아가 들어간 곳이 국립고궁박물관이다.


 


 


 


고궁박물관을 돌아나와 광화문을 지난다.

새로 복원된 후 처음 지나치는데.. 영상을 통해 본 것 과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


 


경복궁 동편 주차장....

간단한 통과절차를 마치고


 


고궁의 담벼락을 따라 청와대로 향한다.

멋지고 세련된  ???의 호위를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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