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살아있었더라면..안타까운 가수들
A. 어떤 음악을 듣다보면 “아~ 이
가수 살아있으면..” 하고 아쉬움에 탄식을 내뱉을 때가 있다.
오늘은 아쉬운 가수.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가수 특집이다.
1. 김광석
- 앨범설명: 1994년에 발표한 김광석의 네 번째 앨범으로, '일어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등의
- 명곡들처럼 가을에 유난히 어울리는 그의 목소리와 음악은 아직도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
무슨 말이 필요하랴… 굳이 글로 표현하랴..
군대 갈 때 친구들이 불러주던 ‘이등병의 편지’에 눈물 흘렸고 모든게 혼란스럽던 20대 후반엔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나를 추스렸고 서른이 되어 ‘서른 즈음에’를 다시 들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힘이 없고 기가 죽은 친구를 위해 ‘일어나’를 불러주었고 아마 60이 되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날 위로 하겠지.
원래 그가 부르고 만든 노래가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김광석이 부르면 그게 김광석 노래가 되는 신비로움. 아마 그는 별이 되었을거다...
2. 서지원
그저 그런 가수라 여겼었다. 곱상한 미소년 스타일에 90년대를 스쳐 지나간 수많은 아이돌 중 하나라 여겼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 ‘내 눈물 모아’ 만을 들으면 그의 죽음이 참 안타깝다…
가끔 그의 노래 ’내 눈물 모아’를 다시 들어본다.
작사가 김혜선의 섬세한 가사도 친구인 정재형의 작곡도 눈부시지만… 왠지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인 것 같아..
더욱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 아직도 그는 95년 그때 그 미소년으로 그대로 남아있는데….
나이 먹어가는 나도 슬프지만… 세월을 잊은 듯 그때 그 모습으로 웃고 있는 그의 사진도 슬프다....
3. 김성재
- 앨범설명: 김성재의 이름을 건 단한장의 앨범. 90년대 힙합문화를 주도했던 DEUX 해체와 함께 이현도는 프로듀서로 김성재는
- 다시 가수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에서 단 한번의 컴백 무대 뒤에 죽음을 맞는다. 이는 이후 이현도가 다..
- 저번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김성재의 죽음을 들었을때.. 내 첫마디가 “에이 농담하지마! 어제 첫방 했는데..왜 죽어” 였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정말 충격이었고 지금도 미스터리다.
간혹 그의 죽음을 자살이라 쓰는 기레기들이 있는데…(오보니까 기레기
아닌가!) 그는 의문사다..
그가 살아있었더라면… 듀스 데뷔 20주년에서 이현도와 김성재의 쇼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당시 유력한 용의자 였던 김성재 여친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했지만…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래! 당신은 김성재를 죽인게 아니라… 우리나라 힙합의 역사를 죽인거야!”
4. 유재하
- 앨범설명: 레코딩 스튜디오 : 서울 스튜디오 작사, 작곡, 편곡 : 유재하 사진 : 이정훈 녹음: 최세영 (1986.12~1987.3. 서울 스튜디오) * 친구들 Violin : 김은영, 박상은, 손미애, 송찬주, 우혜경, 유현아, 이영희, 조원경, 조원정..
한국형 발라드의 원조 . 그가 남긴 유작 앨범은 지금도 팔리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무려 6분 15초나 된다.. 결코 짧은 노래가 아닌데 ‘사랑하기 때문에’는 노래가 길단 느낌이 결코 들지 않는다…
이게
노래가 가진 힘 아닐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유재하는 자신의 노래를 선배들에게 준 적이 많은데
‘사랑하기 때문에’ 는 조용필이 그리고 ‘그대 내 품에’는 김현식이 불렀다..
하지만 유재하 본인이 직접 부른 노래가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
유재하가 살아있었더라면.. 우리나라 발라드는 어떻게 변했을까?
5. 김현식
- 앨범설명: 비처럼 음악처럼... 흐르는 그의 목소리 2집앨범 이후 조원익이 이끌던 동방의 빛, 정성조의 메신저스등에서 노래를 하던
- 그가 김종진. 전태관, 박성식, 유재하등이 참여한 밴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원년 보컬멤버로서 제작한 앨범으로 그당시 2..
비오는 날이면 꼭 듣는 노래가 있다
‘비처럼 음악처럼’. 첫사랑하고 깨진 날 목놓아 부른 노래가 ‘내사랑 내곁에‘였다..
감히 고인을 평한다면… 노래를 부르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대변해주듯 말하는 가수였다.
슬퍼서 울고 싶을 때… 더 슬퍼지고 싶을 때… 늘 찾았던 목소리. 그가 남긴 ‘내사랑 내곁에’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노래들을 듣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이리 일찍 떠나셨나요… 좀 더 계시지…”
P.S
유재하와 김현식은 다른 해 같은 날 운명을 달리했다. 바로 11월 1일…
원래 이 글을 10월 31일
금요일에 올리려 했으나.. 꼭 두 분만 추모하는 듯 하여 일주일 먼저 글 올린다..
다들 살아계셨더라면…. 장덕 , 이원진 , NRG 김환성 …최근엔 레이디스 코드 까지 하늘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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