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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어이없었지만 결과 되새기지 않아"/ 김연아 "은퇴, 미련은 없지만 피겨는 놓지 못할 것"/ 김연아 "다른 선수와 똑같이"..'특별 대우' 거절한

*바다향 2014. 3. 4. 18:00
연합뉴스 입력 14.03.04 12:35 (수정 14.03.04 13:41)

 

인터뷰하는 김연아
인터뷰하는 김연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연아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귀국 환영회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판정 논란 속 은메달을 목에 건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대회 결과에 미련이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특설무대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김연아 선수 귀국 환영회'에 참석해 소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행사를 치렀다.

김연아는 이 가운데 약 50분간 진행된 토크쇼 형식의 자리를 통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한 소치올림픽을 마친 소회와

뒷이야기 등을 털어놓았다.

소치올림픽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치면서 세계적으로 '판정 논란'이

벌어진 터라 이날 자리에서도 판정이 주된 화제가 됐다.

함께 참석한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속상하다"고 말하며 분을 삭이지 못했지만,

김연아는 늘 그랬듯 초연했다.

김연아는 "어이는 없었지만 나는 끝났다는 것이 좋았다"면서 "결과를 되새긴 적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 피겨 후배들과 함께
김연아, 피겨 후배들과 함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연아가 4일 오전 열린 자신의 귀국 환영회에 참석해 김해진(왼쪽에서 세번째),
박소연(오른쪽)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대회 전에는 금메달이 간절하지 않다고 늘 말하면서도 '나도 사람이기에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치고 나니 그만큼 간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 결과에 미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마친 뒤 흘린 눈물에 대해서도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밤에 침대에 누워서 이 시간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울컥했다"면서 "참아왔던 힘든 것이 터진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연아가 '참아왔던 힘든 것'이 어떤 일들이었는지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김연아는 "운동을 시작한 이후 스케이트 외에는 몸 쓰는 일을 하지 않아서 아직 두발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거나

"밴쿠버올림픽을 끝내고 잠시 토론토 근교에 놀러 간 이후 여행한 적이 없다"고 제한적이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은퇴 소감을 묻는 말에는 "스케이트가 꼴보기 싫은지는 오래된 것 같다"면서

"이젠 '할 만큼 했다' 싶어서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했다.

자신이 펼친 최고의 무대로는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모두 '클린'을 이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소치올림픽,

2013 세계선수권대회를 꼽았다.

 

피겨퀸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김연아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것 하나를 꼽긴 어렵고, 더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당분간 경기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편히 지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했다.

다만, 10년 후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피겨스케이팅을 빼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지도자를 하든 다른 일을 하든 피겨스케이팅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계속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애초 소치올림픽 출전을 선언하며 다음 목표로 내세운 바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선수위원 선거에 나갈 자격은 갖췄지만 100%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는 더 생각해봐야 하지만, 아직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아, "나는 피겨빼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MD동영상]

마이데일리 | 입력 2014.03.04 15:50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내 특설무대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어 집에서 방콕을 했다. 주로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김연아는 은퇴를 했지만 피겨스케이팅을 완전히 놓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는 "스케이트가 꼴도 보기 싫은 것은 오래된 것 같다. 이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아무런 미련도 없다"며

"육체적으로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은 할 만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피겨스케이팅은 내 장점이자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다.

아마도 피겨를 놓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때쯤이면 35살인데, 결혼도 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 "은퇴, 미련은 없지만 피겨는 놓지 못할 것"

스포츠한국 |한국아이닷컴 신수영 기자 입력 14.03.04 12:51 (수정 14.03.04 14:47)

 

김연아가 팬들의 질문에 속시원히 답했다.

소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연아는 4일 오전 11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센터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김연아

선수 귀국 환영회'에 참석, 팬들의 궁금증에 대해 탁 터놓고 이야기했다.

김연아는 환하게 웃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연아가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홀 전체를 가득 메웠다.

 

 

↑ 김연아가 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E1과 함께 하는 김연아 선수 귀국

환영회'에 참석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진행을 맡은 전현무 프리랜서 아나운서는 "예쁘다. 사람맞냐"며 웃음을 이끌었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어려 보이려고 옷도 상큼하게 입고, 머리도 올려봤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공식 은퇴경기를 마친 김연아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김연아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만 뽑기 어렵다. 운동할 때는 경기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이

스트레스였다. 그런 것 없이 하루하루 즐기면서 편안하게 지내려고 한다. 그것만으로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선 "미래에 뭘 하고 싶고 그런지는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피겨에 대해서는 "스케이트 날만 봐도 꼴보기 싫은 건 오래 된 것 같다. 이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아무 미련도 없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10년 뒤 미래에 대해 묻자 "무엇을 하고 있던 피겨는 놓지 못할 것 같다"며

"피겨를 빼면 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멋쩍어 했다.

가장 만족했던 경기는 "이번 올림픽과 2010 밴쿠버 올림픽,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인데 모두 클린 경기였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아쉬웠던 경기에 대해선 "실수했을 때 아쉽긴했지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진 않았다. 끝나면 끝이다"며 '통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연아는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연아와 함께 2014 소치 겨울 올림픽에 출전한 김해진과 박소연도 행사에 참석해 뒷 이야기를 전해줬다.

 

 

김연아 "다른 선수와 똑같이"..'특별 대우' 거절한 사연

스포츠서울
|김현기
입력 14.03.04 07:49

 

"똑같이 해주세요."

'여왕'의 나지막한 호소였다. 그는 특별 대우를 거부했다.

김연아(24)는 3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했다.

피겨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연아는 귀국 뒤 이날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단아하게 차려입고 나타났다.

이날 20명의 수상자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그에게 쏟아졌다.

그는 개인 종목 은메달리스트에 해당하는 1500만원을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게 받았다.

김연아(왼쪽에서 첫 번째)가 3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수여식 도중 진행 측을 바라보고 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수여식 후, 자연스럽게 수상자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만 김연아 만큼은 질의 응답 없이 간단한 소감만 전하고 곧바로 자리를 뜨는 것으로 발표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연아의 경우 다음 스케줄이 있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피겨 여자 싱글 편파 판정과 관련해 민감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김연아의 마음은 달랐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소치 올림픽을 잘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나를 포함해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초 예정된 소감을 전한 그는 잠시 후

"소치 올림픽을 완전히 마친 소감과 지금 심정이 궁금하다"는 추가 질문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공통으로 받은 뒤 주변 관계자들을 바라보고는

"똑같이 해주세요. 똑같이 해주세요"라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질문을 차단하는 등 '특별 대우'하지 말고 다른 선수들처럼 똑같이 인터뷰할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이었다.

김연아의 뜻대로 됐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 때와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다. 오래 기다린 만큼 너무 시원하고 홀가분하다.

앞으로 경기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더 편한 마음으로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김연아 측은 "수여식 이후 별도 스케줄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빙상연맹은 메달리스트 10명에게 총 2억 5625만원, 지도자 11명에게 총 1억 4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 2, 동메달 1개를 수확한 박승희는 6250만원으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았다.

금, 은,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손에 넣은 심석희가 47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메달리스트들은 시즌이 끝난 스피드스케이팅이나 김연아와 달리 오는 15~17일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응원을 부탁했다.

올림픽 2연패를 일궈낸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은 끝났지만 쇼트트랙은 시즌이 남았다.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팀 추월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도 "쇼트트랙 후배들의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부상 없이 잘 치르길 빈다"고 격려한 뒤 "내가 쇼트트랙 대표팀 몫까지 쉬겠다"고 가볍게 농담했다.

 

 

김연아 판정 그 후, ISU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것

마이데일리 입력 14.02.27 13:45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홈페이지엔 최근 작은 변화가 생겼다.

'피겨여왕' 김연아(24)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펼쳐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29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합해 219.11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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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치올림픽 피겨스게이팅 갈라쇼에 나선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그러나 기대와 달리 금메달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224.59점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언론까지 '편파 판정'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러자 ISU는 "판정은 공정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그들을 향한 반응은 더 거세졌다.

이후 ISU 홈페이지에는 사라진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문의(Contact Us)' 코너가 사라진 것이다.

원래 주소(http://www.isu.org/en/contact-us)를 입력해도 나오지 않는다.

ISU는 항의 이메일이 빗발치자 결국 코너 자체를 없애버렸다.

제 아무리 항의가 많다고 해도 '문의'를 할 수 있는 창구 조차 없애버린 것은 과연 올바른 처사일까.

미국 매체 '더 와이어'에서도 27일 ISU 홈페이지에 '문의' 코너가 사라진 것을 지적하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올림픽은 폐막했고 러시아는 종합 1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치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듯한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아예 귀를 닫아버린 ISU의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여러모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올림픽임은 분명하다.

 

 

퀸의 남자 김원중, '신상털기'에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잔다

스포츠서울 | 입력 2014.03.10 08:13 | 수정 2014.03.10 08:15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다고…."

대명 상무와 일본 제지 크레인스가 2013~2014시즌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 전날 1차전과 달리 이날은 링크를 찾은 취재진이 10여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관심이 떨어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김정민 홍보팀장은 "1차전 땐 70명이 넘는 미디어 인력들이 목동을 찾는 등 엄청난 열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오늘은 그 수가 뚝 떨어졌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1차전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은 '피겨 퀸' 김연아의 남자 친구로 밝혀진 대명 상무 공격수 김원중(30)의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게 목적이었다. 이를 이룬 그들이 2차전까지 찾을 필요는 없었다.

김원중이 6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2014.03.06.

태릉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하지만 김원중과 가족들은 미디어와 대중의 신상 털기에 여전히 괴로워하는 듯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원중은 2피리어드 6분 15초 때 동료 선수 두 명이 퇴장당하고 팀이 4명 대 6명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자 헌신적인 수비로 팀을 돕는 등 애썼으나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다.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득점 8위의 위력은 나오지 않았고, 대명 상무는 1-4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경기장을 찾은 아이스하키 관계자는 "김원중이 열애 공개 이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 등 아무 것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확인도 되지 않은 자신의 개인사가 무차별식으로 공개되는 게 힘든 것 같다. 또 본인은 괜찮은데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어 괴로워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프런트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의 누나 김주희 씨는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김 씨는 남동생과 김연아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지난 6일 쏟아지는 전화 때문에 조퇴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7일엔 아예 결근했다. 안양 한라 측에서 김 씨에 대한 취재 불가 원칙을 통보했음에도 7일 몇몇 방송팀에서 안양 한라 사무실을 방문해 누나 김 씨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내달 한국 대표팀이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2부)에 나서는데 김원중이 그 때까지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