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에콰도르-적도란뜻!! 키토 -적도가 지나는선의 도시 -지구의 정중앙

*바다향 2014. 2. 22. 03:00

지난 12월 28일, SBS 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41회)’에서는 아마존을 찾아 간 병만족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열대 정글인 아마존, 안데스 산맥, 갈라파고스까지 이들이 가야할 곳들이 초반에 소개되었습니다.

엄지 손가락만한 독개미, 마구 달려드는 독충들, 종류도 다양한 뱀들, 곳곳에서 매섭게 노려보고 있는 악어

게다가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까지 그 예고만으로도 무시무시했습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 첫 회는 병만족이 인천공항에 모여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 입성한 후 ‘안데스산맥 속 적도를 찾아가 적도임을 증명하라’는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

그려졌습니다.

적도임을 증명하는 방법은 바로 못 위에 계란을 세우는 것이었답니다.
출연자 중 한명인 노우진 씨가 적도에 대해 미리 공부를 했다며 꺼낸 못과 계란. 땅에 못을 살짝 꽂은 후

그 위에 계란을 세우려 애쓰는 모습이 보여 졌고,

보다 못한 박솔미 씨가 나서 단숨에 계란을 못 위에 세우고 말았지요.
적도에선 계란이 못 위에 선다는 것이 증명된 셈인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에서는 설명을 하지 않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잠깐! 적도에서만 못 위에 계란이 서는 걸까요?

적도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는 못 위에 계란을 세울 수 없는 게 확실할까요?

그렇다면 왜 그런 것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자, 지금부터 병만족이 찾아 나선 ‘적도’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까 합니다.
‘적도’가 무엇인지, 왜 적도에서만 못 위에 계란이 서는 것인지,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적도에서만 가능한 또 다른 적도 현상들이 더 있는지 찾아보고 그 이유도 알아보도록 합시다.

  

http://netv.sbs.co.kr/player/netv_player.jsp?uccid=10001932310

 

* 알아보기
- 적도는?
- 적도에 위치한 나라는?
- 못 위에 선 계란이 적도라는 증거다?
- 적도에서 싱크대의 물이 소용돌이를 내지 않고 빠지는 이유는?

 

 

* 생각 키우기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적도에 위치한 나라들을 모두 찾아보세요.

 

 

- 적도는?

 

1

 

 

지구를 남반구와 북반구로 나누는 이 붉은 선이 바로 적도예요.

이는 지구 자전축에 수직이고, 북극점과 남극점에서 같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

이미지 출처 : by Thesevenseas-BY-SA-3.0(wikipedia.org)


적도(Equator)는 지구의 중심을 통과하는 지구의 자전축에 수직인, 북극점과 남극점에서 같은 거리에 위치한,

지구를 남반구(적도의 남쪽)와 북반구(적도의 북쪽)로 나누는 선을 말해요.

이 적도는 위도의 기준이 되므로, 적도의 위도는 0°가 되겠지요?
또 적도는 늘 태양의 직사광선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승기류가 생기고,

적도 무풍대가 형성돼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열대우림기후가 형성됩니다.

적도는 태양이 천정에서 천저까지 똑바로 지는 장소이고, 이론적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모두 연중 12시간으로 동일해요.

우리나라처럼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 등이 생기지 않는 것이지요.
지구본에서 적도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지구가 자전을 하며 돌 때 햇볕을 가장 많이 받는 곳도, 원심력을 가장 많이 받는 곳도 바로 이 적도가 됩니다.

 

 

-적도에 위치한 나라는?

위의 적도를 나타내는 붉은 선이 지나는 곳에는 여러 나라가 있어요.

총 14개 나라의 영토나 영해에 적도가 걸쳐 있다고 해요.
에콰도르, 우간다, 케냐,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브라질, 소말리아 등이 대표적이에요.
적도가 지나는 나라에서는 사진처럼

적도임을 나타내는 표지판이나 기념탑 등의 기념물을 세워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적도임을 증명하는 계란 세우기 또는

개수대에 가득 채운 물을 흘려보내며 회오리가 생기는지 아닌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해두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답니다.

단체로 여행을 간 일행 중에 계란 세우기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적도라고 해서 못 위나 땅 위에 계란을 똑바로 세우는 일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무게중심을 맞추어야 하니까요.

 

1

 

위: 에콰도르에서는 적도임을 증명하는 계란 세우기에 도전해 성공하면 증서를 줘요.

중심을 잘 잡아야 하므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

이미지 출처 : by T-Oh! & Matt-BY-NC-ND-2.0(flickr)
아래 왼쪽: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 세워진 적도 기념비. / 이미지 출처 : by Netaholic13-BY-SA-3.0(wikipedia)
아래 오른쪽: 케냐 나뉴키의 적도를 나타내는 표지판. / 이미지 출처 : by Sum_of_Marc-BY-NC-ND-2.0(flickr)

 

 


- 못 위에 선 계란이 적도라는 증거?

 

 3

 

적도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계란을 세우는 일이 쉽답니다. /

이미지 출처 : 왼쪽 by ddrmaxgt37-BY-NC-2.0(flickr),

오른쪽 by sly06-BY-2.0(flickr)

 

 

자, 그럼 못이나 땅 위에 계란을 똑바로 세우는 것이 적도인 증거라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적도에서 계란이 서는 이유에 대해 정리를 하려고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더니,

적도에서는 무중력이기 때문에 계란이 선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무중력이라니요.
중력은 극지방이 크고, 적도지방으로 갈수록 작아지긴 하지만 분명 극지방에서나 적도에서나 중력은 존재합니다.

그것도 아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중력은 지구의 인력과 지구의 회전에 의해 생기는 원심력과의 합력입니다.

이런 어려운 공식은 어려우니 집어치우고 결과만 볼까요?

극지방과 적도지방에서의 중력 크기,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지요?

 

 

 위도에 따른 중력의 크기(이론치)

 위도

 g(gal)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978.049
978.204
978.652
979.338
980.181
981.079
981.924
982.614
983.065
983.221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적도에서 계란이 세워지는 이유를 알려면 적도가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적도는 지구의 자전축과 수직인 선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적도에서는 계란 노른자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만 잘 잡으면 계란을 쉽게

세울 수 있는 것이랍니다.

 

 

- 적도에서 싱크대의 물이 소용돌이를 내지 않고 빠지는 이유는?

여러분 집 욕조나 세면대의 물은 배수구로 빠져나갈 때 왼쪽 방향으로 회전하는지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하는지 살펴본 적 있나요?
적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속한 북반구에서는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모두 왼쪽(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요.

반대로 아르헨티나 같은 남반구에서는 오른쪽(시계 방향)으로 돌리지요.

그 까닭은 남반구와 북반구에 있는 물체에 자전으로 인해 가해지는 관성력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 힘을 전향력(코리올리 힘)이라고 불러요.

적도 지방에서는 이 힘이 최소이기 때문에 물회오리가 생기지 않고 바로 빠져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북반구인 우리나라에서도 물회오리가 시계방향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왜일까요?

사실 코리올리 힘은 매우 약해요. 그러니 주변의 다른 영향들이 이 물회오리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네요.

예를 들면, 욕조나 싱크대의 모양이나 표면 상태, 기울기 주변의 영향으로 인해 물회오리 방향이 반대가 되기도 한다고 해요.
적도에 위치한 한 지점에서는 이 코리올리 힘에 의해 물회오리가 휘는 것을 관찰하기 좋은데,

적도에서 물회오리가 생기지 않은 채 물이 빠지는 것을 관찰하고,

1m 이상 떨어진 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실험을 해 보면 물회오리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잘 관찰할 수 있답니다.

가능하다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같은 개수대를 이용해 실험하는 것이 좋겠지요.

 

위도와 적도의 뜻

적도는 지구가 똑바로 섰다는 가정하에서 태양의 높이가 수직이 되는 점을 주욱 연결한 선입니다.. 적도는 남 북을 가르는 선입니다. 그리고 위도는 적도를 중심으로 위로 180도 아래로 180도로 죽 그은 선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적도가 위도가 낮다라는 표현보다는 적도는 위도가 0도가 되는 지점을 적도라고 합니다. 태양의 고도가 높으면 덥습니다. 초등학생이니까.. 태양하고 가까워져서 더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니고요.. 태양의 고도가 높기 때문에 더운 겁니다. 그리고 위도가 남 북으로 올라갈수록 태양과 비스듬한 각도로 나오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집니다.

 

에콰도르(Equador)/적도의뜻

에콰도르(Equador)

** 중앙의 적도를 기준으로 왼쪽이 북, 오른쪽이 남반구이다.
 
 산 안토니오 인근의 원주민이 발견한 적도의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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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 원주민이 발견한 적도선은
GPS에 의해 정확히 00도 00분 00초임이 확인되었고,
이곳은 잉카 지배당시 이미 적도임이 밝혀졌다고 한다.
 
적도에서는 달걀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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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에 물이 빠져나갈 때 지구의 자전때문에 원심력에 의해 소용돌이가
생기는데  적도를 벗어난 곳에서는 북반구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물이 도는 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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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에서는 세면기나 싱크대 또는 욕조의 물을 뺄때 흔히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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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카치(Cotacachi)마을
 
마을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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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타카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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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조용한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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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외갈래로 따은 인디헤나(원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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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카치 화산(Volcan Cotac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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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하록 왼쪽에 보이는 물은 산 파블로 호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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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발로(Otav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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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구라와(Kungrahua)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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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제일 높은 활화산이다.
 
안데스 산록에 자리한 아름다운 알라우시(Alauci)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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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아모떼(Guamote)마을의 협궤열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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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가 도착하면 열차 지붕에 올라가 담요나 판쵸를 둘러쓰고
낭만적(?)인 여행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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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가피르카(Ingapirca)유적
 
태양의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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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신전은 태양의 처녀라고 불리던 여승들이 생활하던 곳이다.
잉가피르카는 잉카제국 북부 거점지역으로 잉카가 태양숭배신앙을 확대시킬 목적으로 조성하여
약 60년간 지배하던 곳이다.
 
돌비석 이 있는 묘지(중앙) 와 곡식창고(둥근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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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가운데 곧은 길은 물길(수로)이며 야마(Llama)가 풀을 뜯는 반원형 풀밭은 원주민 까냐르人들이
숭배하던 달을 의미하며 물길아래 네모진 수조에서는 풀밭에서 기르던 야마를 잡아 신전에 바치기 위해
흐르는 물로 정화하던 곳이다(표고 3,500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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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그림에서 성긴 틈이 보이는 석벽은 까냐르 축조방식이고, 틈이 없이 촘촘한 석축 쌓기는 잉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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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개 양식의 문화가 혼재하는 둥근 석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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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가피르카의 부활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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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옛날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 하던 것을
재연하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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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나귀를 타고 마을을 지나 성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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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엥카(Cuenca) - 세계문화유산의 도시(since1999)
키토 남쪽 42km, 안데스 산맥의 표고 2,530m에 건설된 에콰도르 제3의 도시이다.
인구의 대부분이 까냐르 인디오 들로 아직도 시간이 멈춘 듯한 곳이다.
 
쿠엥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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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엥카의 상징이랄 수있는 푸른색 돔을 가진 중후한 건물로 1885년 건립되었다. 
 
 쿠엥카 성당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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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엥카의  예전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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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7년 도시의 건설 당시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로 대성당 맞은 편에 있다.
 
 법 원(광장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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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광장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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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프란시스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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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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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