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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가 사랑한 유럽’ 5개 항목서 1위

*바다향 2014. 1. 5. 20:07


-스페인 2개, 스위스·체코·헝가리 1개 뽑혀
-후보에도 못 오른 일부 국가 …"서운하다"

대한항공이 지난 9월24일 시작한 '내가 사랑한 유럽 톱 10' 투표 이벤트가 지난 22일 3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투표 결과 이탈리아가 전체 10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스페인이 2개 항목에서, 스위스·체코·헝가리가 각각 1개 항목에서 1위로 뽑혔다.

이 투표는 '달리고 싶은 유럽'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먹고 싶은 유럽'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각 항목마다 10개의 선택지가 제시돼 총 100개의 유럽 명소·체험·볼거리·먹거리가 소개됐다.

대한항공은 투표가 하나씩 마감될 때마다 순위를 공개하는 형식의 CF를 제작, 방영했다.

비교적 장기간 큰 예산을 들여 집중 진행한 이벤트였던 만큼 여행업계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1위로 선정된 부문은


▲'달리고 싶은 유럽'의 아말피 오픈카 일주 ▲'먹고 싶은 유럽'의 나폴리 피자와 커피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의 해변마을 친퀘테레 ▲'그들을 만나러 가는 유럽'의 레오나르도다빈치 밀라노

▲'사랑을 부르는 유럽'의 카프리섬 등 5개다. 스페인은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항목에서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에서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로 1위에 선정됐다.


스위스는

▲'갖고 싶은 유럽' 항목에서 시계로 1위를 차지했다.


체코는

▲'시간이 멈춘 유럽'의 프라하성,


헝가리는

▲'유럽 속 숨겨진 유럽'의 스테판 불꽃축제로 각각 1위에 뽑혔다.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한국사무소장은 "이탈리아가 많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영광"이라면서

 "이번 투표를 통해 대중들이 이탈리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투표에서 전체 유럽국가 중 최다인 23개 후보에 올랐지만,

어드벤처·자연과 관련한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항목의 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 소장은 "나폴리 피자, 아말피 오픈카 일주 등 매우 잘 알려져 있어 호기심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이탈리아의 자연과 어드벤처를 더 소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투표를 놓고 후보 선정 방식이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전체 100개 후보 중 이탈리아는 23개 후보에 올랐고, 스페인은 15개, 스위스는 12개, 체코는 10개,

크로아티아는 8개 항목에 오른 반면 프랑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단 1개의 후보로도 등록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독일·오스트리아 등 관광청 홍보를 맡고 있는 CJ's 월드 측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도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많음에도 후보에서 아예 빠져있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프랑스관광청 관계자도 "후보에 프랑스가 빠져 있어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지역보다는 덜 알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를 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