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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콩국수] 직접 만들기에 자연스러움이 있다./김제맛집 좋은친구

*바다향 2013. 2. 10. 00:17

 

 

 

콩국수. 6,000원.

 

김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균이상의 맛을 나타내는 음식점들이 많다.

시장 앞에 자리 잡은 작은 분식집, 칼국수와 김밥, 만두 등 일반적인 분식집의 단출한 메뉴다.

요즘의 콩국수는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 흔하지 않다.

 

 

 

콩국수 너무 하얀색이 아니며 너무 진한 색이 아닌 고유의 색을 유지한다.

오이와 당근은 소화를 돕기 위해 필요해서 올리는 것이 정석이다.

깨를 넣어 시선도 향도 살려준다.

과도하지 않은 적당함이 콩국수 고유의 맛을 지켜준다.

 

 

콩국수를 주문하면 분식점답지 않게 미리 반죽한 덩어리를 꺼내 면을 뽑는다.

공장의 면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반죽해서 면을 뽑아 내놓는다.

면은 굵지도 얇지도 않은 콩국의 느낌과 잘 맞으며 씹는 느낌이 적당하다.

 

 

더 고소하게 먹고 싶으면 콩가루를 넣어도 되지만 콩국수의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었다.

전라도에서는 설탕을 넣어 먹지만 요즘은 설탕과 소금을 같이 준비하고 콩가루를 내놓기도 한다.

 

 

걸쭉하고 진한 콩국.

약간의 짠맛이 맛을 살려주고 고소함이 좋고 첨가물에 의한 이질감이 없어 설탕이나 소금을 넣지 않고 그대로 그냥 먹어도 느낌이 좋다.

콩국수의 콩국은 김제의 주변에서 농사지어 수확한 국산 콩만을 구입해 직접 만들었다고.

분식점의 주인장이 직접 만든 것이 아닌 사위가 제조하는데 비법은 아무도 모른다고 딸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비법이 들어간 콩국수.

진하고 고소하며 다른 견과류도 약간 들어간 것 같은데.

좋은 맛이기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어봐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직접 반죽하고 주문받으면 바로 뽑고 삶아 내준다.

부드러운 탄력과 걸쭉한 콩국과의 조합이 잘 잡혀있다.

 

 

콩국은 면을 감싸 안아 면의 탄력과 콩국의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높아짐의 맛이 있다.

자연스러운 고소함과 은은함은 많이 먹어도 편하고 먹은 후에도 편하다.

콩국은 사위가 제조하며 대량생산이 아닌 사용할 만큼만 만들어 가족들만 사용한다고.

 

 

분식접이지만 김제답게 직접 담고 만든 찬들이 나오며 자극이 적고 고유의 맛이 잘 배어있고

오래전 먹어본 맛을 지키고 있다.  

 

 

바지락 칼국수도 맛있다는데 가까운 곳이기에 다음에는 바지락칼국수를 먹어봐야겠다.

친절하고 정갈한 주인장의 손맛과 제대로 만든 콩국의 만남은 다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평일은 오후 8시쯤 문을 닫고 일요일은 쉰다.

 

분식점이지만 고유의 맛을 나타내기에 현지인에게 은근히 입소문이 났을지도.

대량생산된 공장제품이 아닌 맛은 자연스럽다.

그리고 편한 느낌과 함께 잔잔함과 은은함이 있다.

너무 넘쳐도 너무 강해도 재료의 맛을 숨긴다. 

숨는다는 건 모자람일수도...

 

개인적인 느낌이며 경험이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좋은친구

김제시 요촌동 272-19

 

063-543-0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