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에 관하여..

무리한 걷기 운동 오히려 '독'

*바다향 2012. 5. 19. 21:53

 

[뉴스데스크]

◀ANC▶

요즘 걷기운동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마는 너무 가볍게 볼 것이 아닙니다.
뭐든 갑자기 무리하면 탈이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발바닥 통증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1%나 고통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인과 예방법 함께 보시죠.

◀VCR▶

녹음이 짙은 안양천 산책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SYN▶
"걷는 걸 많이 하죠. 하루에 2시간 정도."

◀SYN▶
"등산은 아무래도 높은 산에 올라가야 하니까 무릎 관절에 무리가 오고 그러니까 평지를 걷는 운동을 많이 해요."
무릎 같은 관절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지자체들까지 앞 다투어 산책로를 만들면서 걷기 열풍은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늘고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INT▶ 노선옥(51)

"통증이 와서 이상하다 괜찮겠지 하고 그 다음날 걷는 운동을 했어요. 그리고 났는데 계속 아픈 거예요."

통증의 원인은 족저근막염.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과도한 운동이나 갑자기 늘어난 체중이 원인입니다.
특히 폐경기의 중년 여성과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INT▶ 김진수 교수/을지대 을지병원

"여성들이 폐경기가 오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호르면 변화가 있으면 지방층이 약화 위축이 오게 되거든요. 뒤꿈치에 충격이 많이 가게 되고..."

최근에는 전체 인구의 1% 가까운 사람들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 됐는데 방치하면 걷는 자세가 바뀌어 무릎이나 허리까지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INT▶ 이진호 과장/강남 연세사랑병원

"뒤꿈치가 아프시면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잖아요.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다는 거는 무릎이나 허리에 다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등산화라고 해서 꼭 평지 걷기에도 적합한 건 아닌 만큼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한 예방책입니다.

◀INT▶ 서동원 원장/분당 바른세상병원

"신발선택이 아주 중요한데 뒤꿈치가 딱딱한 신발을 신고 많이 걸으면 족저근막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밖에, 평소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