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5/24~ 양구 & 파라호 습지, 한반도섬

*바다향 2011. 5. 26. 01:35

 식사 후 찾아간 한반도섬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파라호 습지의 인공섬..



 


 


 


 한참 아래로 멀게 보이는 우리의 애마



 


 표지석 뒤에서 본 흰 꽃과 나비~



꽃잎이 시들었나싶어 아쉬울까 하는데 그것은 시들은 꽃잎이 아닌 나비였다.

 


 보리밭 너머의 빨강지붕, 파랑지붕...

평화로워 보인다.



 동수리마을을 지나 한반도섬으로 건너간다.



 바다건너 제주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를 일주해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



 이제 막 제주에 상륙하고..

 


 백록담을 지나는가 했는데..



어느새 지리산종주를 마치고...



 한낮의 오아시스에서 더운 숨을 내 쉰다.



 남해를 지나고, 금강도 지나고..




 하늘을 나르는 날개짓을 보다 문득 머릿속을 맴도는 노랫말 하나~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날으는 새처럼 날개가 있다면
내 노래에 돛대가 있다면
흐르는 강물에 사랑을 띄우리

먼훗날 당신이 그리워질때
먼훗날 당신이 보고파질때
새처럼 날으며
강물처럼 당신 곁에 흐르리...



 그렇게 날개를 달고 한반도를 돌고 돌아서..



 


백두산에 올랐다.



 

ㅋ너무도 쉽게 백두산을 정복해 버렸으~



 


이 곳엔 아픔도 없었다.


다만 백두산 정복의 환희가 넘쳐났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만의 성지가 아니라 과거 중국을 정복한 만주족도

백두산을 성산으로 신성시 했다고 전해진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로 시작되는 애국가의 한 구절이 담긴 민족의 명산,

아시아의 명산,

그리고 세계의 명산이지만

지금은 장백산이라 불리우는 그 백두산을 정복한 영광의 얼굴들!!!

기분좋은 걸음은 백두산을 내려와 울릉도와 독도로 향한다.



 


 


 독도에 우뚝 세워진 국기봉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과 함께~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이여~!

암만~


눈이 부신 인공호수를 걷는다.





 데크가 놓여있어도 물 위를 사뿐사뿐 걷고 있는 듯한 이 기분의 정체는 뭘까?



 


 


 

얼음물, 시원한 맥주, 얼음과자...등등

온 몸의 열기를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절실히 갈망하던 우린

이 곳에서 하루의 도보일지에 마침표를 찍는다.



 


 


 

올들어 가장 더웠다는 날~

 어김없이 내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20키로를 걸었다.

어제, 남한산성을 10키로 정도 걸었던탓에 혹시라도 싶었었는데..

참으로 궁굼했던 곳을 찾았다는 희열과 함께,

푸르는 신록속에서 만족스러웠던 하루~!


 더욱 다행였던 것은 생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하여 감사하게도 막차를 탈수 있었다는 것이니...

다른때는 항상 죽전에서 수원역으로 해서 혼자 두세시간 기다리다 열차를 타고 내려 왔었는데..

ㅎㅎ 오늘은 웬 횡재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