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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로드 ‘부안 마실길’ 여행

*바다향 2019. 5. 3. 23:21

바쁜 일상 속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봄 햇살 가득 머금고 반짝이는 생명들은 지금 이 순간에만 허락된 아름다움이다.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고 봄과 마주해보자.

한 걸음씩 천천히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며 그늘진 마음에 봄 햇살을 드리우고,

따스한 봄바람을 쐬어주자.

아름다운 부안의 길 위에서 올 봄에는 좀 쉬어가도 좋겠다.


 

 

 



솔섬낙조


 ◆ 조개미 패총길 (총노선 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오랜시간 거친 파도와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버텨온 기암괴석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암석에 달라붙은 패각류가 마치 훈장마냥 빛난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바다 위 작품들을 감상하며 오롯하게 걸을 수 있는 조개미 패총길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직접 바닷가를 이용해 탐방하고 싶다면 반드시 조석예보를 확인 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해안 바닷가를 따라 변산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바닷가 노선은 희귀한 기암괴석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랑의 하트, 만물상 등이 있다.


또 변산해수욕장 주변으로 각종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횟집들이 줄지어있고, 사랑의 낙조

공원, 공중화장실, 캠핑장 등이 있어 탐방객이 이용하기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 해넘이 솔섬길 (총노선6km, 소요시간2시간30분)



아름다운 풍경 따라 걷다 마주한 붉은 노을은 갑작스레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해넘이 솔섬길은 한국의 나폴리로 일컬어지는 격포항 앞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코스로,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과 해안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서해바다의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솔섬에 이른다.

특히 솔섬은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코스도 완만한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이 가능하며, 궁항마을, 상록해수욕장 부근에 식당 및

편의점이 있어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구매하면 된다.



모항갯벌 체험길 (총노선9km, 소요시간 2시간)




푸른 파도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유자적 걷고 싶다면 모항갯벌체험길을 추천한다.

솔섬을 지나 샹그릴라 펜션단지내에는 마실길 휴게소가 있고,

해안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길은 바닷가를 따라 길게 데크길이 조성돼 있다.


모항해수욕장 소나무 군락지에서 캠핑을 즐겨도 좋다.

이 곳 주변으로는 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시점과 종점인 솔섬과 모항은 지난 2017년 전북 서해안권 부안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지질명소이기도 하다.



◆ 곰소 소금밭길 (총노선 11km, 소요시간 2시간30분)




갯벌을 바라보며 방조제와 농로를 걷는 곰소 소금밭길은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바

닷길도 아니고 숲길도 아닌 갯벌을 막아 만든 제방길을 종종 걷는 특별함이 재미있다.

출발 전 먹거리 및 탐방에 필요한 준비물을 갖추고 트레킹을 즐기는 것이 좋다.

광대한 갯벌과 칠산어장을 바라보면서 곰소항에 이르면 곰소젓갈시장에서 맛있는 한 끼를 추천한다.

젓갈백반이나 간장게장 등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전국에서 유명한 곰소염전으로 향할 수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자연 그대로의 염전은 산 교육장으로 탐방하기 좋은 곳이다.



◆ 청자골 자연생태길 (총노선11km, 소요시간2시간30분)




아이들과 함께라면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청자골자연생태길을 추천한다.

이 길은 옛 농경시대를 엿볼 수 있는 구진마을과 철새보금자리인 영전제, 그리고 람사르습지를 걸어

부안자연생태공원에 이른다.


서해안의 콩팥이라 불리는 줄포면 부안자연생태공원은 각종 염생식물과 야생화단지, 갯벌 저습지

갈대숲, 해의 길 등이 조성돼 있어 자연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유천 도요지의 청자박물관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참여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청

자퍼즐 맞추기, 도자기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과 함께 청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현한 모형들을

보며 청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가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