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이야기

11/21일~첫날 오후~ 도두항, 관덕정, 용두암..

*바다향 2010. 11. 27. 11:57

도두항에 다다르니 개인 소유일듯한 깔끔한 요트들과

미르호라 칭하는 호화 유람선의 정박된 모습..

미래의 어느날..

여유있는 모습으로 저 미르호를 타게 될지도...


 


 


 


도두봉에 오르는 길 역시 정비가 잘 되어 있고

미끄럼을 방지한듯 고무바킹을 엮어 언덕 경사진 길에

밧줄로 고정 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 이였다

한눈에 들어오는 도두항의 전경들은 한폭의 그림 같았고

멀리 제주시내의 한켠 또한 정겨운 모습였으니...


 


 


 


 


도두봉 정상에 오르니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드러났고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비행기들이 신기했으며,

여러 공항사의 각양각색 비행기들이 재미있다


 


 


 


 


 


 

내려오는 길에 보았던..

도두봉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제단의 모습, 더불어 나도 그들의 평안을 빌어본다



 

어느새 5시간여 지나고 제주시내로 가는 마을길..

집집마다 제주 특유의 돌담들이고,

사이사이 낮은돌담 사이로 푸르른 채소들..

그 안으론 또 다른 돌담으로 둘러진 묘소들..

생경한 모습이였고 뭍 과는 많이 다른 그네들의 풍습을 읽는다..

지나다보니 막 이륙하는 비행기,

이날은 하루종일 비행기를 실컷 봤던날..ㅎㅎ


 


 


 


 


방사탑,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반이 약하다고 믿는 곳을 보호하고

액운을 막기위해 세워졌다고 하고

탑 위에는 사람이나 새의 형상을 만들어 놓기도 한단다

그래서일까.. 방사탑 아래 검푸른 파도속에서 고기를 낚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여유러워 보이는듯..

독일 로렐라이시와 우호협정을 맺은 기념으로 로렐라이요정 상을

기증받고 제주는 돌하루방을 기증 하였다공~


 


 


 


에고, 조금씩 날이 어두워지고 발바닥도 실실 아파온다

목관아을 가려면 아직 한시간 이상을 가야하는데,

그곳은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고 곧 입장시간도 마감될듯 싶다

5시간을 걸었으니 시간도 절약할겸, 조금은 호강해도 되지않나..

ㅎ 의논결과 어영마을 앞에서 택시로 이동하기로 결정~


 


제주 목관아,

관덕정 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시대때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서울의 경복궁과도 같다 하는곳..

때마침 수문장 교대의식을 행하던 시간,

저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며 누구들인가..

살짝 궁굼증에 빠져보고

목관아의 규모는 아담했지만 그안에 있을것은 다 있더라는..

설치된 시설물들을 보다 장난끼 발동한 나,

그냥갈수 없잖아~ㅋ

거기 여에 큰칼도 차보라고 옆에 언니들이 시키는데

죄지은게 없으니 그건 시르네~하고 설레설레~

교방은 관기와 악공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주던곳..

지금은 빈터로만 남아 있더라


 


 


 


 


 


 


 


 


6시가 넘으니 벌써 주위가 컴컴하다

일행 언니왈~

"용연 구름다리는 밤에 보아야 더 멋지다는데

우린 어째 이렇게 시간을 잘 맞추고 다닌다니" ㅎ

난 그래도 구름다리라 해서 좀 흔들려서 스릴 있을까?

기대 했었는데 웬걸~

구름다리의 길이도 짧고 흔들림도 없어서 아쉽고 심심함에

개구쟁이처럼 혼자서 막 다리를 흔들기도 하고 폴딱 뛰기도 해보고~

ㅋㅋ혼자 생쇼를 하면서 건넜음~


 


 


드뎌 오늘의 마지막 코스 용두암,

부드러운 불빛으로 용두암으로 오르는 길..

붉고 푸른빛으로 번쩍번쩍 하는곳에 사람들이 웅성거려

시 하고 내려다보니 긴거 같으다

그런데 오잉!  용두암도 조명빨 이였나?

사진으로 봤던것과는 좀 다른듯한 모습의 용두암이네~

하여튼 언제부터 내가 인증샷을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라고 빠질소냐~

특히나 인어아가씨의 가슴이 어찌나 빵빵하고 봉긋하던지~ㅋㅋㅋㅋ


 


 


 

용두암을 끝낼즈음해서 제주사는 지인과 약속을 했다고..

중간에 6시반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곧 다와 간다기에 기다리는데 보이질 않네~

여러번의 통화로도 서로의 위치파악을 못한듯..

어렵사리 접선을 하고 시내 어딘가의 횟집으로 들어섰다

갖가지 회와 제주바다의 먹거리로 가득하니

이럴때 빠지면 서운한게 꼭 있게마련~ㅎ

전북에는 전북소주 하이트가 있듯이..

제주에는 흰둥이라 불리우는 한라산 소주가 있데네..

그렇게 제주에서의 첫날밤은 깊어가고

알콜의 힘을 빌리면서도 낯선 여행지에서의 밤은

늘 불면의 시간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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