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4] 뱀사골 신선길& 와운 천년송

말로만 듣던 뱀사골 계곡을 걷기로 했다.

전라도 땅을 밟고 산 지 30 년이 넘었고

지리산 자락을 수 도 없이 다녔지만

뱀사골은 처음이라니 조금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ㅋ

구비구비 모퉁이를 돌고 돌아 뱀사골 캠핑장 도착.

뱀사골에서 시작해

천년송이 있다는 와운마을까지가 목표.

넓은 계곡과 웅장한 바위들..

그리고 오랜 세월 물의 흐름에

파이고 다듬어진 바위들이

깊디깊은 계곡임을 말해주는거 같으다.

깊은 골짜기를 타고 부는 바람은

뜨거운 날의 더위를 식혀주고..

바위에서 작은 폭포되어 떨어져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들이 정겹다.

와운마을 천년송은 천연기념물 424호.

높은 언덕위로 자리한 위풍당당 천년송은

그 이름에 걸맞게 우람하고 늠름하고나야~

마을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석이버섯전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하산.

날이 가문탓에

물은 넓은 계곡 가운데 줄기로 흐르더만

그래도 중간중간 넓게 자라잡고 흐르는곳도 있었기에

내려오는 길엔

계곡에서 시원한 족탕과 물싸움으로 즐거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