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180609]] 천방산

*바다향 2018. 6. 10. 16:00

서천 천방산,

우리는 도보꾼이지만

가까운 지역인지라 솔깃 호기심을 가져본다.

네비에 천방산을 치니

등산로 입구라며 '천용사'라는 절 앞으로 데려다 준다.

어~ 여기가 아닌거 같은데?

인터넷에서 본 곳과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두개의 네비가 같은 곳을 안내 했으니

갸웃갸웃 하면서 일단 앞으로!


흠.. 길은 예쁘네!

조금 걷다보니 이쁜 병꽃무리가 반겨준다

인증샷!


계속 이어지는 임도길..

아무래도 이거 등산로가 아닌 둘레길 같으다.

오늘 코스는 정상을 찍는건데..

임도길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걷자니 다들 의견이 분분했다.


어쨋든 길은 이쁘다.

버찌가 주렁주렁 열린 벚나무 가지는

길손이 지나는 길 위로 축축 늘어지고

검게 익어가는 버찌는 달콤 떨떠름~

"야~ 여기 봄에 오면 진짜 예쁘겠다."

"가을에도 예쁘겠어~"


그렇게 한시간여... 결국

돌아가서 다른 입구를 찾자. 하고 돌아서 가던중

마침 맞은편에서 오는 동네주민인 듯한 부부를 만났다.

아는길도 물어 가라는디..

안녕하세요? 말씀 좀 물을께요~ ㅋ


이렇고 저렇고.. 이렇게 저렇게~

한참 설명을 듣고..

그럼 그렇지~ 그럼 그렇게 함 가봅시다!

그래, 그게 좋겠어!

의견을 모아 다시 돌아서 그분들과 함께

걷던길로 앞으로 앞으로... 


순전히 동네주민 얘기만 듣고 가는거지

무슨 안내표시 한개 없다.

철새나그네길도 그렇고..

서천군은 어째 모든곳에 안내판이나 이정표에 이리 인색할꼬?

이런것도 지역민 불친절인데... 라며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을 투덜거려 본다.


























































































































































































































































순한줄만 알았더니

은근한 고집도 있어가

오늘 알바 잘했심더~ㅋㅋ




임도길을 돌고 돌아

정상을 올랐던 관계로

내려올 땐 천용사 뒷길로 질러서 오자

했는데.. 그 길은 어디에 있는건지..

이정표는 커녕 안내판 하나 없으니

우왕좌왕이다.


리본들 묶어진곳으로 따라 가자며

앞장서서 가는 파도님..

여긴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도

리딩자고 대장인게 일단 존중하는 마음으로

군소리 없이 따라가다가

내려가야 하는데 자꾸만 또 올라간다.

에라이~ 모르것다.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

난 내려가것네~ 

파도님 내려와~~ ㅋㅋ

다시 돌아서서 왔던길로...


그러나 내려가는 길인듯? 아닌듯?

정글같은 숲속, 없는 길도 만들어

무조건 내려가는 방향으로 향했다.

얼마만큼 헤치고 왔는가

저만치 아래로 절 마당이 보인다

오호~ 이제 돼쓰~

암튼간에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알바는 제대로 했다.

덕분에 이쁜 길, 제대로 걸었고

또 한 곳 알았으니 일석이조, 아니 삼조다 ^^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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