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도무지 말 안 듣는 아이 만드는 4가지

*바다향 2015. 12. 25. 19:13

우는 아이는 산타 선물을 못 받는다는 크리스마스다.

1년 중 아이들이 부모 말을 가장 열심히 듣는 시기란 의미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간절히 바라는 소원 중 하나가 바로 잔소리 없이 말 잘 듣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아이와 말씨름 하느라 녹초가 되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신이 뚜렷한 아이일수록 자기주장이 강해 고집을 피우므로 이를 무작정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고집이 센 아이가 아니더라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독립심이 생기면 주장이 강해지므로 정상적이고 건강한 반응으로 봐도 된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말을 안 듣고 반항심이 크다면 훈육 방식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미국 검색포털 어바웃닷컴이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잠재적 원인을 소개했다.

 

경고를 지나치게 자주 한다= 아이에게 경고의 말을 되풀이하는 부모들이 있다.

가령 “자꾸 똑같은 말 하게 할래? 이번이 진짜 마지막 경고야!”와 같은 잔소리다.

마지막 경고라는 운을 띄우면 아이가 중압감을 받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또 괜한 엄포만 놓는구나”라는 판단을 내린다.

반복해서 하는 동일한 잔소리는 오히려 꾸지람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역효과가 난다.

 

의미 없는 협박을 한다= “지금 당장 정리하지 않으면 다시는 못 나갈 줄 알아”라든가 “상자에 담지 않으면 전부 내다 버릴 거야!”

처럼 윽박지르는 부모들이 있다. 이는 부모가 절대 실천할 수 없는 내용을 전제로 한 협박이다.

이 같은 협박은 순간 아이에게 겁을 주는 효과는 있지만 결국 부모가 이 같은 행동을 실천하지 못한다는 걸 학습하게 된다.

과장되고 부풀린 협박은 경고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의미다.

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본보기를 보일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내용을 담아 주의를 주어야 한다.

 

세력 다툼을 벌인다= 아이를 혼내려다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는 형태로 변질될 때가 있다.

“내가 옳아, 네가 틀렸어”와 같은 줄다리기 싸움은 아이를 지도하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령 아이에게 방청소를 하도록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20분간 지속됐다면 이는 단지 아이가 방청소를 하지 않아도 될 시간을

20분 연장 받은 것에 불과하다.

불필요한 권력 다툼으로 논점을 흐리지 말고, 납득 가능한 핵심만 집어 간략하게 설명한 뒤 곧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마음이 약해져 대충 용서한다= 아이는 호되게 혼나고 나면 다음부턴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아이를 보는 순간 마음이 약해져 어설프게 용서하는 결론을 내리면 아이는 이를 역이용하는 기회를 얻는다.

아이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거나 이유 없이 화를 내서는 안 되지만 합당한 이유와 근거가 있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확실히 혼내는 것이

아이가 쓸데없는 떼를 쓰지 않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