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을 뒤로 하고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벌써부터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인 요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특히 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를 떠올리면 고민 없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은 바로 동해안.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해변을 따라 펼쳐지는 낭만가도 드라이브 코스가 떠오른다.
■ 호젓하게 즐기는 해안절경 '고성∙속초'
강원도 고성부터 삼척을 잇는 240㎞의 7번 국도에는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가득하다.
먼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지역부터 가보자.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가진항을 지나 공현진 해변이 나온다.
이 곳에는 바다 위로 솟아오른 옵바위가 있는데, 옵바위의 움푹 파인 공간 사이로 절묘하게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가히 일품이다.
동해∙강릉∙정동진 등 강원도의 해돋이 명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호젓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영랑호와 청초호, 대포항으로 이어지는 속초의 맛과 향기 또한 빠질 수 없다.
속초 시내와 바다를 조망하고 싶다면 속초등대 전망대로 가볼 것.
동명항과 속초항, 속초 시내와 청초호, 설악산 준봉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이어서 드라마 '가을동화'와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한 아바이마을도 좋다.
속초의 대표적 석호이자 속초 8경중 하나인 청초호를 둘러본 후 나머지 7경을 찾아 구경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다
■ 푸른 해변과 아름다운 항구 '양양∙강릉'
동해고속도로 현남 방향으로 진입해 양양나들목을 빠져나가면 양양 대표적인 관동팔경이자 천년 고찰 낙산사가 나타난다.
아울러 하조대의 절경도 놓칠 수 없다.
하조대는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조대를 지나 7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양양의 해변과 아름다운 항구가 차례로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강릉 심곡항, 삼척 초곡항과 함께 강원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남애항에 들러 편히 쉬어가는 여유도 놓치지 말자.
펼쳐진다. 창문을 열고 가슴 깊이 그윽한 솔향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이틀 이상 강릉에 머물 수 있다면 커피향기 가득한 안목커피거리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커피한잔 하며 쉬어 가보자.
이 밖에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하슬라아트월드에서 문화적 감성을 체험해볼 수 있다
■ 해안선 드라이브의 백미 '동해∙삼척'
동해의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인 묵호 벽화마을 '논골담길'.
묵호항에서 등대마을을 오르는 이 길은 지역 어르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길로 재탄생 됐다.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 유명한 추암해변은 촛대바위를 비롯해 형제바위, 거북이바위 등 기암괴석의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또 8km의 추암해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해안선이 긴 삼척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새천년 해안도로가 있다.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km 구간에 조성돼 있는 이 곳은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가 많아 해돋이 사진을 찍기에 좋다.
또한 동해안을 바라보는 이사부 사자공원도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한편 인터파크투어에서는 동해안 7번 국도를 중심으로 낭만가도 7곳의 다양한 명소를 소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근 숙소를 추천하는 '강원도 낭만가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 고성 켄싱턴리조트-설악비치(7만 9000원~), 고성 금강산콘도(6만 500원~),
▲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10만 원~), 속초 신세계 영랑호리조트(7만 원~),
▲ 양양 낙산 에어포트콘도(5만 2000원~), 양양 대명쏠비치리조트(14만 2000원~),
▲ 강릉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7만 9000원~), 강릉 주문진 더 블루힐(12만 8000원~),
▲ 동해 바다추억펜션(3만 5000원~), 동해비치갤러리(7만 원~),
▲ 삼척 씨스포빌리조트&카라반(7만 7000원~), 삼척 오투 리조트(7만 원~) 등
드라이브 여행에 힘이 되어 줄 다양한 추천 숙소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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