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에 관하여..

이 겨울, 도심 속 아웃도어 즐기기

*바다향 2015. 1. 21. 01:10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 노는 것도 점점 지루해지고 몸도 찌뿌둥해지는 요즘,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걷고, 고요함 속에서 캠핑을 즐기며 여유도 만끽하고 싶어진다.

늘상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도시의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숨통을 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밖으로 나가 보았다.

도심 속 인적 드문 겨울 숲길의 적막함과 고요함은 우리에게 따뜻한 카페와는 또 다른 안락함을 안겨주었다.


도심 트레킹 코스 '난지 순환길'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에 내려 5~10분 정도 걷다 보면 평화의 공원이 보인다.

'난지 순환길'은 평화의 공원에서 출발하여 하늘공원을 지나 노을공원을 기점으로 다시 평화의 공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거리는 약 5.8km로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경사도가 완만해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며 좀 더 난이도 있는 코스를 원할 경우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으로 이르는 언덕길을

코스에 포함시키면 된다.

이 곳 난지는 과거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매립된 곳이었다.

그런 쓰레기 더미에 불과했던 난지가 2002년 생태공원을 기조로 새 단장을 하며, 2개의 봉우리에 각각 '하늘'과 '노을'이라는 이름의 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현재 난지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로해주고, 어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인파와 교통체증 없이 적막함마저 감도는 이 곳에 이르니 마치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 짧은 여정의 백팩킹에 적합한 그린 컬러의 50L 백팩은 하중을 최대한 등에 밀착시켜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

다양한 산악활동에 적합한 오렌지 컬러의 45L 백팩은 다양한 포켓을 배치해 수납이 편리하며 아이스바일 수납시스템을 갖춰 가방을 멘 채로도 장비를 꺼내기 편리. 각각 38만 6천원, 38만원, 모두 아크테릭스.

* 클라이밍 시에도 착용 가능한 신축성 높은 소재로 제작된 카키 컬러의 팬츠는 9만 5천원, 블랙다이아몬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공원과 메타세콰이어길
난지도 제2매립지에 들어선 하늘공원의 경우 좌측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해 경치가 아름답다.

난지순환길 오른편에는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하늘계단'이 있다.

하늘공원을 빙 둘러 메타세콰이어 길로 들어서면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약 900m의 중간코스가 바로 이 메타세콰이어길이다.

겨울에는 나무가 앙상하지만 나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한강공원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면모를 지닌 가로수 옆 나무벤치 뒤로 보이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적이다.

강 건너 빌딩들이 시야에 들어오자, 문득 이곳이 도심 속 자연이라는 것에 새삼 놀란다.



노을빛 언덕이 인상 깊은 노을공원
난지 순환길에서 코스를 조금 변경해 언덕 위 노을공원까지 올라보기로 했다.

노을공원으로 이르는 길 옆으로 자원회수시설이 보인다.

천천히 오후의 햇살이 따사로운 노을공원에 오르면 황금빛 갈대들이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또한 노을공원에는 반디불이 생태관, 누에 생태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유익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도심 속에서의 진짜 여유, 난지캠핑장
난지 순환길에서 멀지 않은 난지한강공원에는 난지 캠핑장이 조성되어있어 트레킹 뿐만 아니라 캠핑까지 조합한 코스를 구성해볼 수 있다.

난지캠핑장은 전기와 무선인터넷은 따로 제공되지 않으니 건전지나 보조배터리 등을 챙겨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1인당 기본 입장료는 3,000원대로 저렴한 편이며 텐트 대여 시 따로 비용이 추가된다.

* 레드 컬러의 코듀로이 스키니 팬츠는 126,400원, 파타고니아.

* 화이트와 레드의 컬러 조합이 상큼한 비니는 3만 3천원, 블랙다이아몬드.

파트너와 1박 2일 백팩킹을 즐기기 위해서는 개인당 40~50L의 백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비들은 최대한 가볍고 작은 것들로 선택해야 백팩을 메고 걸을 때 피로가 덜 누적된다.

겨울철 캠핑 시에는 방풍, 보온 기능이 뛰어난 동계용 텐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외부에서의 조리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간단히

조리해오는 것이 효율적이다.

도심 속 캠핑장에 앉아 강 넘어 보이는 높은 빌딩들 사이를 분주히 움직이던 날들을 떠올리다 보면 이곳에서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 마크가 부착된 네이비색 비니, 그래픽 디자인이 돋보이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 풀오버는 각각 5만 5천원, 18만 8천원, 모두 파타고니아. 자체개발 소재인 G-1000과 멤브레인 소재 사용하여 방한성이 뛰어난 구스다운 파카는 76만 3천원, 피엘라벤.

*엑스페드의 심라이트 매트는 입으로 바람을 불거나 전용 펌프로 공기주입이 가능하며, 접었을 시 가로 15~17 * 세로 20~27로 매우 작다.

*소토의 SOD-300 버너는 영하의 온도에서 연속 사용해도 화력이 유지되며 윈드스크린을 장착하면 바람에 의한 연소불량을 방지하고

버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제로그램의 커플 팟 코펠세트는 높은 열전도로 빠르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으며 작고 가볍다.

콜맨의 커틀러리 세트는 스푼, 포크, 나이프, 젓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연목으로 제작되었다.

소토의 문라이트 실버 랜턴은 심지 미 장착시 촛불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토글이 달린 카키컬러의 다운 재킷, 부드러운 감촉의 화이트컬러 풀오버는 각각 38만원, 19만8천원, 모두 파타고니아.

전자기기 터치가 가능한 브라운 컬러의 장갑은 5만 4천원, 블랙다이아몬드.

*엑스페드의 드림워커 침낭은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텐트 밖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엑스페드의 오리온2 2~3인용 텐트는 매서운 바람을 확실히 차단하며 양쪽으로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또한 팩킹 사이즈가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

*고어텍스와 인슐레이션이 적용되어 편안하고 기능적인 밝은 브라운 컬러의 빈티지한 트레킹 슈즈는 35만원, 하그로프스.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춘 카키브라운 컬러의 스니커즈는 21만 9천원, 파타고니아.


(1) 바이오라이트 스토브, 가격 18만 5천원.
(2) 엑스패드 오리온2 텐트, 가격 79만 9천원
(3) 아크테릭스 키아 45L 백팩, 가격 38만원
(4) 아크테릭스 알트라 50L 백팩 M, 가격 38만 6천원
(5) 재로그램 티타늄 싱글 머그컵 450, 가격 4만 5천원
(6) 콜맨 커틀러리 세트 IV, 가격 5만 9천원
(7) 바이오라이트 포터블 그릴, 가격 7만 5천원
(8) 제로그램 커플 팟 코펠 세트, 가격 3만 5천원
(9) 엑스패드 드림워커 450, 가격 52만원
(10) 엑스패드 씸 라이트 UL 2.5 / M, 가격 13만원
(11) 엑스패드 씸 라이트 UL 5 / M, 가격 13만 6천원
(12) MSR 알파인 디럭스 키친 세트, 가격 6만 4천원
(13) 소토 STG-25 문라이트실버 랜턴, 가격 8만 5천원
(14) 소토 SOD-300 버너, 가격 13만원
(15) 소토 SOD-451 윈드스크린, 가격 1만 7천원
(16), (17) 얼라이트 맨티스체어, 가격 12만 9천원
(18) 콜맨 네추럴 모자이크 리빙 테이블, 가격 7만 2천원
(19) 소토 ST-450 가스토치, 가격 3만 3천원
(20) 소토 ST-630 미니테이블, 가격 49,300원

글: 최새미
사진: 김종현, 곽서영
모델: 조준영, 김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