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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춤추게 하는 '칭찬의 기술'

*바다향 2013. 12. 1. 15:29

베스트베이비|13.10.11 09:51

 

세상에 '칭찬' 받아 기분 나쁜 사람은 없다. 어른이 그렇듯 아이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자신을 칭찬해주면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어 더욱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칭찬거리라도 '좋은 칭찬'과 '나쁜 칭찬'은 정반대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먹고 산다.

특히 자기 스스로 무언인가를 해내고 익혀야 하는 발달 과업을 거치는 2~6세 아이들에게 '칭찬의 파워'는 절대적이다.

아이가 "내가, 내가" 하겠다고 나설 때 서툰 숟가락질로 밥 절반을 흘리더라도 "숟가락질을 잘 하는구나"라는 엄마의 칭찬 한마디에 아이는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다.

유아기 아이에게 가장 절대적인 존재는 '엄마'.

그런 만큼 엄마의 칭찬으로 아이는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칭찬은 아이들의 '도덕성' 형성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직 도덕성의 개념이 형성되지 않는 어린아이에게 엄마의 칭찬은 '잘한 행동'과 '잘못된 행동'을 구분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

또한 칭찬을 받으면 신나고 기분이 좋아져 다른 일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처럼 칭찬은 좋은 행동은 강화시키고 부적절한 행동은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칭찬이 이처럼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 아닌 의도적인 칭찬은 효과도 거의 없을뿐더러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의지나 과정 자체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움직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칭찬을 한다.

그런데 눈치 빠른 아이들은 엄마가 쏟아 붓는 칭찬이 어떤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미 잘 알고 있다.

"잘할 수 있지?"라는 말은 아이를 믿는다는 칭찬과 격려가 아니라 부담감만 심어줄 뿐이다.

 

 

칭찬이 아이를 망친다? '칭찬의 역효과'에 대한 진실


2011년에 방영됐던 EBS < 다큐프라임 > '학교란 무엇인가-

칭찬의 역효과' 편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칭찬의 역효과를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많이, 자주 해주면 무조건 좋다고 믿었던 칭찬이 도리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은 엄마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실제 실험을 통해 증명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잘한다', '똑똑하다' 같은 말을 들은 실험 카메라 속 아이들이 칭찬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현하지 못했고, 스스로의 수준을 낮췄으며,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커닝조차 불사한 것.

그렇다면 '칭찬'을 멈춰야 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칭찬은 분명 아이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이며,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자존감이 높다고 말한다.

즉, 칭찬은 꼭 필요하되 올바른 방법으로 이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부담감만 주는 칭찬은 피하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스스로 노력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좋은 칭찬의 기술'이 필요하다.

◆ 1.엄마가 알아야 할'칭찬의 기술' 기초 편

 

 

 

1. 진심을 담아 칭찬한다


"잘했어"라는 한마디도 귀찮아서 대충 하는 말인지 진심이 담긴 말인지 아이들은 금세 알아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메러비안은 의사소통의 효과에서 말보다는 비언어적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이른바 '메러비안의 법칙'을 발표했다.

사람들의 대화를 분석한 결과 표정이나 태도, 몸짓 등 시각적인 요소가 55%, 말하는 음성이나 목소리 톤 같은 청각적인 요소는 38%의 영향을 끼친 반면,

이야기의 내용은 고작 7%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아이 역시 엄마가 말한 내용보다는 엄마가 보내는 다른 신호들을 더 믿는다.

표정이나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입으로만 하는 기계적인 칭찬이라면 당연히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영혼 없는 칭찬'을 자주 해주는 것보다 진심이 담긴 한 번의 칭찬이 더 효과적인 이유다.

2. 아이의 상황을 잘 관찰한다

엄마가 칭찬하고 싶은 부분과 아이가 칭찬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학습 결과에 대한 칭찬이 그 외의 칭찬거리를 압도한다는 것.

아이가 뭘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할 때 기쁨을 느끼고 칭찬받을 만하다고 느끼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가 칭찬을 원하는 순간 즉각적으로 반응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칭찬은 단지 좋을 결과를 냈을 때 뿐 아니라 아이의 작은 변화나 노력에 대해서도 할 수 있고,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도 해줄 수 있다.

3. 보상은 '심리적'인 것이 바람직하다

칭찬을 할 때 물질로 보상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칭찬은 보상이라는 개념보다는 정서적인 충족에 가깝다.

만일 아이의 노력에 칭찬과 함께 물질적으로도 선물을 주고 싶다면 로봇이나 인형을 사주기보다는 아이가 평소에 가고 싶어 했던 놀이공원에 데려간다든지,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떡볶이를 만들어 주는 식의 심리적 보상이 바람직하다.

4.'불편한 칭찬'은 하지 않는다

아이가 칭찬을 받으면 무조건 좋아할 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도 않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마땅히 받을 만한 칭찬'이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본인은 썩 잘 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 아빠에게 "정말 잘했어, 네가 최고야"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그 칭찬이 불편하고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다고 느낀다.

의례적으로 하는 말로 여기고 부모가 자신의 처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아이 스스로 인정할 만한 결과가 아니라면 의미 없는 칭찬보다는 "조금 아쉽네. 그래도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 괜찮아" 정도의 격려가 낫다.

이런 무조건적인 칭찬뿐 아니라 "너는 참 착하구나", "정말 똑똑해" 등의 평가적인 칭찬 역시 좋지 않다.

어른들은 말을 잘 듣는 아이에게 더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아이는 그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며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2. 아이 칭찬 잘하기 실전 대화 편

 

 

#1 CASE. 아이가 칭찬받고 싶어 할 때


KID (동생에게 장난감을 양보한 다음) 나 잘했지?

MOM 응, 잘했어.

KID 나 진짜 잘했어?

MOM 응, 착해. 잘했어.

Coaching

아이가 칭찬받고 싶어 하는 순간을 놓치지 말자.

속이 뻔히 보이더라도 부모에게 잘 보이고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외면하는 건 안 될 말.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TV 프로그램 < 아빠! 어디가? > '형제' 특집 편에서 배우 성동일의 딸 7세 성빈이가 화장실과 욕실을 갖춘 완벽한 집을 뽑은 후 "내가 잘 골랐지?"라고 아빠에게 물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내가 잘했지?", "내가 잘 골랐지?"라고 아빠에게 말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자기가 연관되어 좋은 결과를 받은 일에 대해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이에 아빠 성동일이 "너 태어나고 6년 만에 제일 잘했다"고 말하자 성빈이는 아주 뿌듯해했다.

비록 아이가 큰 노력 없이 얻은 결과라도 해도 "그래! 정말 잘 골랐어. 네 덕분에 행복한 밤을 보내겠구나" 식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게 좋다.

아이가 칭찬받고 싶어 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게 포인트.

#2 CASE. 아이가 칭찬만 받으려고 할 때

KID 한글만 쓸래. 수학 문제는 풀기 싫어.

MOM 왜 그래? 한글을 잘 쓰니까 수학 문제도 잘 풀 수 있을 거야..

KID 수학은 풀면 틀려. 한글만 계속 쓸 거야.

MOM 너 한글 쓰기는 정말 잘하잖아. 한글보다 수학이 더 쉬워.

KID 싫어! 그래도 한글만 할 거야.

Coaching

칭찬받을 일이 아니면 아예 회피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과도한 칭찬이 불러온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칭찬은 인색해도 문제지만 과해도 문제다.

평소 특정 부분에 지나친 칭찬을 받다 보면 다른 일을 할 때도 칭찬하는 말이 아니면 야단이나 꾸중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에게 어떤 부분이 잘못됐고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잘했든 잘못했든 항상 칭찬만을 기대하게 된다.

만약 아이가 자신이 칭찬받을 수 있는 과목 등에만 집중한다면 그것만 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물론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는 태도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아이가 한글 외에 다른 과목에도 관심을 보일 때 "수학 문제 풀고 있구나. 한 과목에만 치우치지 않고 고루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참 좋구나" 식으로 결과가 아닌 노력이나 과정 자체를 칭찬해주어 서서히 다른 분야에도 호기심과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CASE. 의도는 좋았으나 실패했을 때

KID 엄마, 목마르지? 내가 물 가져다줄게.

MOM 네가 웬일이야? 그럴래?

KID (주방에서 물컵을 들고 뛰어오다 거실 바닥에 엎지름)

MOM 그러게 그냥 가만있지 왜 그랬어? 마루 닦아야 하잖아!

Coaching

아이가 잘한 일에만 칭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그 의도가 좋다면 충분히 칭찬해줘야 한다.

아이라면 누구나 잘해내고 싶고,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

 "엄마가 목이 마를까봐 물을 가져다주려고 한 마음은 참 고마워. 하지만 물이 가득 든 컵을 들고 뛰면 지금처럼 엎지를 수 있으니 앞으로는 조심하자"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의 좋은 의도를 엄마가 알아줬다는 데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물컵을 들고 뛰면 안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칭찬의 포커스를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나 아이의 의도에 맞추면 아이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펼치게 된다.

#4 CASE. 칭찬스티커를 붙여달라고 떼쓸 때

KID 엄마, 나 양치했잖아. 칭찬스티커 붙여줘.

MOM 안 돼! 잠옷 갈아입으라고 엄마가 세 번이나 말했는데도 안 들었잖아.

KID 붙여줘. 붙여달라고! 양치 내가 했잖아.

MOM 할 일 제대로 안 했는데 왜 붙여달라고 하니? 그렇게 떼쓸 거면 그냥 네 맘대로 해.

Coaching

대부분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칭찬스티커'를 활용한다.

이는 아이의 올바른 행동에 보상을 해줌으로써 아이가 계속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행동 수정 기법'이다.

하지만 칭찬스티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쳐 본질과 보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행동 자체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데 '보상이 없으면 안 한다'는 식으로 되기 쉬운 것.

할 일을 제대로 해놓지도 않고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떼를 쓰면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다가도 결국에는 마지못해 붙여주기도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스티커를 붙이는 주체를 엄마가 아닌 '아이'로 바꿔보자.

엄마는 "네가 한 일이 만족스러웠어?"라고 묻기만 하고 아이가 잘했다고 생각했을 때 스스로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것. 의외로 '자기반성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5 CASE. 아이가 자발적으로 좋은 행동을 할 때

KID 엄마, 내가 식탁에 숟가락 놓는 거 도와줄까?

MOM 응. 그래

KID (숟가락을 놓고 난 다음) 다 했는데….

MOM 응, 잘했어. 착하네. 이제 밥 먹자.

Coaching

막연한 칭찬만큼 나쁜 것도 없다.

아이를 칭찬할 때는 아이의 행동이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게 좋다.

단순히 '착하다, 잘했다, 좋다' 같은 단답형 칭찬보다는 "네가 숟가락을 놔주니까 엄마가 일거리가 한결 줄었네" 식의 구체적인 설명이 낫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아이의 행동이 엄마를 기쁘게 한다는 메시지만 전달해서는 곤란하다는 것.

가령 "○○가 이를 닦아서 엄마가 기쁘네"가 아니라, "스스로 이를 닦으니 기분이 참 좋겠구나" 식으로 아이 입장에서 칭찬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밥을 먹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이를 닦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아이가 엄마의 눈치가 보여서, 또는 단지 칭찬이 듣고 싶어서 '좋은 행동을 해준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곤란하다.

아이가 잘하더라도 부모가 너무 감정에 도취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좋지 않다.

#4 CASE. '하지 마라'는 것을 아이가 잘 지켰을 때

KID 엄마, 오늘은 손가락 한 번도 안 빨았어

MOM 정말? 진짜 한 번도 안 빨았어?

KID 응. 안 빨았어. 정말.

MOM 진작 그랬어야 됐어. 여섯 살이나 돼서 손가락 빠는 건 창피하잖아.

Coaching

많은 엄마들이 간과하고 넘어가는 상황. 엄마가 정한 일을 아이가 따라주었을 때는 칭찬에 후한 반면, 하지 말라고 한 일을 안 했을 때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 위해 '하지 마라' 당부하고 실제로 아이가 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즉시 칭찬해줘야 한다.

그래야 개선된 아이의 행동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

또 하나 칭찬의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타이밍'이다.

아이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 때는 즉시 칭찬해주는 게 좋고 효과도 크다.

한참 지난 후에 칭찬하면 효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아이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부모의 기분에 따라 칭찬을 받거나 못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칭찬의 효과'를 알려주는 그림책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사람들은 '에드와르도'에게 세상에서 가장 못된 말썽쟁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런 에드와르도가 어느 날 착하고 상냥한 아이로 변한 이유는 딱 하나, 사람들의 비난과 꾸중이 '칭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칭찬과 꾸중이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존 버닝햄 글·그림, 비룡소

칭찬 먹으러 가요

엄마 아빠와 함께 처음 산에 간 지원이와 병관이는 여러 어른들을 만난다.

마주치는 어른마다 "대단하구나. 힘내라", "몇 살이니? 씩씩하네", "용감하네"라며 기운을 북돋아준다. 그런 어른들의 칭찬을 '먹고' 두 아이는 뿌듯함을 느낀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작은 관심에 불과하지만 아이들은 그 속에서 용기를 얻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대영 글, 김영진 그림, 길벗어린이

나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

누구나 최고가 되어 주목받고 칭찬받고 싶어 하지만 그런 마음이 앞서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어떨까?

잠시 동안은 '최고'가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을지 모르지만 곧 마음이 불편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앨리스 위치 글, 패트리스 바톤 그림, 1만1000원, 책과콩나무

기획 한보미 기자 | 일러스트 경소영 | 도움말 이임숙(부모코칭 전문가, < 아이는 커 가는데 부모는 똑같은 말만 한다 >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