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20.09.05/ 순창 예향천리마실길

*바다향 2020. 9. 6. 00:13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 2.5단계 거리두기 시행 동참으로 쉬다가

도시락싸서 걸으러 가자는 얘기가 나와 한적한곳으로 나서본다.

 

마이삭 태풍과 긴 장마기간 동안 발생한 섬진강의 아픔이

여실히 드러나 있어 피해지역의 아픔이 느껴졌다.

우리가 넘나들던 길은 거센 물살에 잠기고,

도로는 유실되고...

평화롭던 마을은 근심에 쌓였겠다 싶으면서

물이 참 무섭구나... 다시 한번 새겨졌다~

 

현수교 지나 예향천리마실길 2코스를 걷기 시작~

들꽃들이 반겨주니 눈이 즐겁다.

얼마 못가 곳 곳의 쓰러진 나무를 헤치고 위험천만 낭떠러지~

아슬아슬하게 헤쳐 나간다~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 

계속될까 싶었지만 다행히도 그쳐주어 걷기에 좋다.

 

강경마을 정자에서 만찬을 즐겼다

만찬후~ 이날따라 동네로 가고싶어서

들어섰다가 어르신에게 호되게 야단을 듣습니다

"아까 정자에서 밥도 먹드만~

다음부터는 이 동네 오지마시요"~

연로하신 분들만 계실 시골마을에

걱정끼쳐서 죄송했다.

 

북대미마을 휴드림 펜션을 지나는길

녹색 잔디밭이 인상적이고 벌초중 풀내음이 기분을 좋게 하는데

산딸나무 빨간열매 발견~ 꼭 구찌뽕처럼 생겼다며 담소중~

안주인께서 오셔서 먹는거라며 익은걸루 따 먹으란다~

 

이 시국에 거리낌없이 차한잔씩 하고 가라며~ 흔쾌히 초대도 해 주셔서

커피도 주시고 그림 감상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우린 구이에서 저녁까지 해결.

진이님이 쏘아주신 보리밥정식~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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