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공원 가는 길에 서도역.
구석 구석 가을이 멋스럽게 내려 앉은
서도역은 분위기가 멋스러워 좋다.
원래도 이뻤지만 미스터션사인으로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한다.
작년 봄. 벚꽃이 만발할 때 처음 왔던 곳.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가을도 멋지네.
우리들의 봄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을 철길은
벚나무 잎 단풍들어 하나 둘 내려앉는 가을날의
이야기까지 또 하나 고이 쌓았으리...
구절초가 유명한 줄 몰랐던 곡성 충의공원.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난 구절초군락지다.
소나무 사이 사이 바람길로 구절초 일렁이고
향기품은 구절초와 은은한 솔향이 코끝에서 맴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곳에서 마음껏 구절초와 노닐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전해지는 구절초 이야기.
옛날에 시집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온갖 방법을 다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실망과 근심에 가득한 여인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한 사찰을 일러 주며 거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했다.
사찰에 도착을 한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서 사찰 내에 있는 약수로 밥을 해 먹으면서
또한 사찰주변에 활짝 핀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면서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여인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치성에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이 여인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이 소문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던 여인들이
이 사찰로 와서 약수에 밥을 해 먹으며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역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 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들린 석곡자연치유공원. 석곡이란 이 동네 갈비가 유명한 곳이라는데. 언제 함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려나 모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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