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정보

다시 찾고 싶은 그곳, 10가지 풍경

*바다향 2017. 5. 22. 01:38

[ESC 10돌 기념호] ESC 여행면에 실렸던 5대륙 국외여행지 사진 지상전


[한겨레] 여행지에서 만난 감동의 여운은 사진으로 남는다.


한 장의 사진이, 여행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새삼 선명하게 일깨워주기도 한다.

지난 10년간 ESC 지면을 장식했던 국외여행지 가운데 독자의 관심을 끌었던 10장의 사진을 골랐다.

유라시아, 남미,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5대륙에 걸친 여행지 사진들이다. (순서 없음)



◇ 나미비아 나미브사막의 모래언덕


나미비아 남서쪽, 대서양을 끼고 남북으로 너비 90~130㎞의 사막이다.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남부 서쪽 대서양 연안에 자리잡은 나라다.

끝없이 물결치며 빛과 그림자의 향연을 펼치는 거대한 모래언덕들이 이어진다.

1억5천만년 전 형성된 이 사막은 오랜 세월 바람에 쓸리고 무너지고 다시 쌓여 이뤄진 것이다.

특이한 모양의 모래언덕(듄) 150개엔 번호가 붙어 있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표고 159m의 ‘듄45’,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빅 대디’라 불리는 표고 375m짜리 ‘듄17’이다.

이 사진의 모래언덕은 번호가 붙지 않은 곳이다.

칼능선으로 음영이 뚜렷한데다 드물게 앞쪽에 나무까지 서 있어 이채롭다.

이병학 기자(2008년 6월5일치)




◇ 오스트레일리아 브룸 케이블 해변 ‘낙타 해넘이 투어’ 행렬


브룸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북서부 인도양에 접한 해안도시다.

인구 5만명. 깨끗한 바다와 이색적 지형의 해안들, 다양한 경관과 볼거리로 북서부 지역 여행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휴양도시다.

브룸의 해변 중 가장 유명한 곳이 길이 22㎞에 이르는 케이블 해변이다.

해넘이가 아름다워, 해 질 녘이 되면 해안을 따라 해넘이 감상 인파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또다른 풍경이, 길고 긴 낙타 행렬이다.

해가 지는 시각에 맞춰 낙타를 타고 이동하며 해넘이를 감상한다.

‘낙타 해넘이 투어’는 브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여길 만큼 인기 있다.

이병학 기자(2012년 7월26일치)




◇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오로라는 태양 표면의 일시적 폭발(플레어)에 의해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 남북극의 자기장에 이끌려

상층 대기권의 산소·질소 등 입자들과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때 자기장의 공명으로 빛이 주변으로 산란하며 다양한 오로라가 나타난다고 한다.

초록색을 기본으로 가장자리나 아래쪽으로 붉은색·노란색·보라색·흰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북 위도 60~80도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되는데 이 지역을 ‘오로라대’(오로라 오벌)라 부른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경우 북위 62도로 오로라대에 속한데다, 사방이 트이고 맑은 날이 많아 오로라 관측 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옐로나이프 오로라빌리지에서 만난 오로라 모습이다.

이병학 기자(2013년 1월10일치)




◇ 오스트레일리아 아웃백 지역의 밤하늘


호주 서북부 내륙은 밤하늘 관찰의 최적지 중 한 곳이다.

광활하고 건조한 사막지역인데다 간섭하는 빛들은 전혀 없는 땅이다.

완벽한 어둠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깨끗하고 맑고 깊고 장엄한 밤하늘이 거기 있다.

서호주 탐방에 동행했던 천체사진 전문가 권오철 작가가 찍은, 서호주 북부 킴벌리 지역의 바오밥나무와 은하수

사진이다.

권오철 작가(2012년 7월26일치)




◇ 남미 파타고니아 평원


파타고니아는 남미 대륙 남쪽 끝 지역을 일컫는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계지역이자, 안데스 산맥의 출발점이다.

팜파스 평원과 안데스 산맥, 초원지대와 빙하지대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곳이다.

칠레 푼타아레나스 파타고니아 풍경이다.

류우종 기자(2007년 12월27일치)




◇ 노르웨이 ‘애틀랜틱 로드’


‘애틀랜틱 로드’(대서양 길)는 노르웨이의 18개 국립관광도로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며, 노르웨이

10대 사이클링 루트 중 한 곳이다.

오래전 국내 한 자동차 광고에도 등장했던 길이다.

노르웨이 북부 해안도시 크리스티안순에서 남서쪽으로 30㎞, 헨드홀멘 섬에서 애틀랜틱 로드가 시작된다.

베방까지 작은 섬들을 잇는 7개의 다리로 이뤄진 약 9㎞ 길이의 경관도로다.

이 길의 핵심 경관 중 하나가 사진 속의 ‘스토르세이순데트 다리’다.

잘 빚어놓은 조각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다리다.

이병학 기자(2015년 5월21일치)




◇ 네팔 산골마을에서 만난 소녀


네팔에선 흔히 지형을 3개 단위로 구분한다.

해발 300m 이하 지역은 평지, 300~3000m 지역은 언덕(힐) 지대라 부른다.

산으로 부르는 건 3000m 이상의 고지대다. 5

000m 이상 오를 때만 ‘등반’이라는 용어를 쓴다.

해발 2000m의 언덕인 ‘오스트레일리아 캠프’ 트레킹 하산길에 만난 소녀다.

합장하며 인사하는 소녀의 얼굴이 해맑다.

이병학 기자(2015년 9월17일치)




◇ 페루의 ‘캘리포니아 사막 트레킹’


페루 수도 리마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사막’이다.

높이 300m 안팎의 모래언덕들이 펼쳐진다.

한 여성이 아무도 밟지 않은 모래언덕 능선을 걷고 있다.

오래지 않아 발자국은 바람에 지워지고, 모래 능선은 새 모습으로 새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이병학 기자(2012년 12월13일치)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간헐천


옐로스톤국립공원은 미국의 제1호 국립공원이다.

300여개에 이르는 간헐천 등 ‘열지질학적 지형물’ 덕분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분수처럼 솟구치는 것에서부터 서서히 흘러나와 깊고 푸른 물웅덩이를 형성한 것까지

다양한 간헐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옐로스톤 호수 서쪽 호숫가 ‘웨스트섬 간헐천 지대’의 온천수 웅덩이다.

이병학 기자(2016년 6월23일치)




◇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이카로스 동상


쓰러진 이카로스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저 분, 손의 위치가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쪽 아그리젠토에 있는 콩코르디아 신전 앞이다.

자식을 얻기 위해 소원을 비는 것이든 그냥 만지고 싶어서든, 저러다 언젠가는 닳아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박


미향 기자(2016년 7월21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