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정보

제주를 맛보다

*바다향 2016. 1. 12. 22:13

제주도.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섬이다.

제주도는 세계자연 유산에 손꼽을 정도로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최근에는 제주의 올레길 트래킹 코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어딜 가나 먹을 것으로 고민이다.

더욱이 관광지를 방문하면 어느 집이 진짜 맛있는 집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처럼 제대로 된 맛을 못보고 돌아가는 이들을 위해 제주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이 인정한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이제 어디를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날려버려도 좋다.

바로 지금, 제주를 방문한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곳들을 소개한다. 레스토랑 가이드

 

 

 

◇ 제주 명물 흑돼지 맛보러 옵서...'행운가든'

 

제주도 관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 바로 흑돼지.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이 집 역시 제주의 명물 흑돼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메뉴는 두 가지로 흑돼지 삼겹살과 무공해돼지 삼겹살만 취급한다.

제주에 온만큼 꼭 맛봐야 하는 흑돼지는 쫀득하고 부드러운 그 맛이 '과연 제주 흑돼지구나'라는 것은 느낄 수 있다.

도톰한 살집의 흑돼지도 제 맛이지만 맛깔스러운 반찬과 식사도 훌륭하다.

다양하게 차려지는 밑반찬과 식사로 나오는 간장게장은 고루 손맛이 묻어난다.

밥도둑이 따로 없는 이 곳의 간장게장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추가 시에는 별도 요금이 붙는다.

이미 방문한 이들 사이에서는 맛과 질을 인정받아 입 소문이 자자한 집인 만큼 살가운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펜션도 함께 겸하니 간편하게 숙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와도 밀접한 거리에 있어 알짜배기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에 좋다.

 

주소: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669-4

전화번호:064-794-4006 (영업시간) 오전 9:30 ~ 오후 10:00

 

 

 

◇맛도 인심도 여전한 그 집...'미풍해장국'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해장국 집. 40년 전부터 중앙로 한자리에서 그 맛과 인기를 지켜왔다.

이곳의 메뉴는 오직 한가지 '해장국'뿐이다.

제일 처음 내주는 '깍국'이라고도 불리는 깍두기국은 새콤한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기본으로 깍두기 국, 고추, 된장, 마늘 등의 양념이 깔린다.

해장국은 펄펄 끓는 뚝배기에 나오는데 그 모양새부터가 심상치 않다.

뻘겋게 고추기름을 내세운 묵직한 모습이 기대하게 된다.

송송 썰어 넣은 파와 고사리, 시래기 등 각종 재료가 넉넉히 들어 있어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두툼한 선지와 건지도 잡내가 없어 부담이 없다. 또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국물은 진하게 우려낸 육수 때문에 허한 속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고객에게는 별도의 주문 없이도 뽀얀 국물의 국밥이 제공된다.

 

주소:제주 제주시 삼도2동 143-2번지

전화번호: 064-758-7522 (영업시간) 오전 5:00 ~ 오후 3:00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용운횟집'

 

밤바다를 배경 삼아 맛보는 회 맛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제주도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

용운횟집은 드넓게 펼쳐지는 밤바다와 잘 어울리는 곳이다.

실내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만 진미를 맛보려면 맞은편에 위치한 테라스에 앉아야 한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이 순서대로 제공되는데 소라, 전복, 갈치 회, 고등어 회와 성게 알이 한 접시에 제공된다.

그 외에도 한치, 우뭇가사리 냉국, 멍게 등 제주의 다양한 해산물을 한번에 맛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가 한 눈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광경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푸르른 밤 하늘에 수 놓인 별들을 벗삼아 싱싱한 회를 먹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또 용두암 주변을 따라 길게 늘어진 해안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다.

 

주소:제주 제주시 용담2동 448번지

전화번호: 064-711-6171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11:00

 

 

 

◇소문난 '제주'표 밀면...'산방식당'

 

제주도에서도 밀면을 맛볼 수 있다.

흔히들 '부산하면 밀면, 밀면 하면 부산'이라는 공식을 생각한다.

하지만 서귀포에 위치한 산방식당도 밀면으로 한 가닥 하는 밀면 맛집이다.

 

1971년부터 지금까지 2대째 밀면으로 입지를 다져온 곳이다.

이 집은 11시부터 저녁 6까지, 하루 딱 7시간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 맛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입구부터 붐빈다.

푹푹 찌는 여름날에도 밀면을 맛보고자 대기표를 받아 들고 뙤약볕에 몸을 내맡긴 사람들을 보면 이 집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더없이 시원한 국물의 밀면을 만날 수 있다.

그간의 노하우로 만들어낸 멸치육수의 감칠맛이 밀면과 잘 어울린다.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수육도 밀면 못지않게 인기가 좋다.

 

주소: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824-2

전화번호:064-794-2165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6:00

 

◇푸짐하게 올라간 전복이 일품...'순옥이네 명가'

 

도두동 바닷가 인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집이다.

물회가 유명한 이곳은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이기에 재료를 아끼지 않고 후한 인심을 자랑한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기에 물회를 처음 맛보는 이들이라면 어김없이 들리는 곳이다.

특히나 전복 물회는 오도독하고 씹히는 전복의 맛이 별미다.

 

새콤하게 맛을 낸 국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개운한 국물과 푸짐한 해산물들은 밥 한 공기를 금세 뚝딱 해치우게 한다.

물회 못지 않게 인기가 좋은 메뉴는 전복 죽. 푸른 빛을 띠는 전복 죽이야말로 오리지널이다.

 

흰색의 전복 죽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

푸른 색이 나는 이유는 전복의 내장 때문. 오리지널답게 전복의 내장이 고루 들어가 영양가도 높다.

제대로 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주소:제주 제주시 도두동 2615-5

전화번호:064-712-3434 (영업시간) 오전 9:00 ~ 오후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