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건강한 관계...지속 가능한 관계를 갖기 위한, 자아성찰에 대해

*바다향 2010. 1. 6. 18:42

 

사람을 보면 자잘구레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두가지로 나눠지게 된다

 

무엇을 생각하고 대충 무슨짓꺼리를 하면서 주로 뭘 먹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가의

실루엣이 그려지는 사람이 있고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술에 탄듯 물에 탄듯...알만한것 같긴한데 따지고 보면 제대로 그림이 안나오는

흐릿한 또랑물 같은 사람이 있다

물론 그림이 확실하다 해서 모두 모범적이고  좋은느낌 이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크레믈린형 이나...정체성이 모호한 사람들 보다는.. 이짝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관계를 조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갑자기 뒷통수를 칠지도 모르는..어느 구석에서 뭐가 튀어 나올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은 스트레스 니까..

 

어쨋든 최소한의 욕심으로 제대로 된 남자하나 만나고 싶다던 그녀..

사랑? 과연 사랑일까...삶의 끈일까..상황적 진실 일까....

건강한 관계...지속 가능한 관계를 갖기 위한, 자아성찰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사랑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서 어떤 한사람을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 이라고 한다

  전문 용어로는 대상 선택 이라고 하며 프로이트는 그 기준을 의존적 대상 선택과 자기애적 대상 선택 크게 두가지로 나누었다>

 

첫째는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사랑, 의존적 사랑이다.. 모성같은 사랑이나 아버지 같은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둘째는 자기 이미지와 닮은 사람을 사랑하는 경우이다... 자기애의 투사 라고 하는데 타인을 사랑함에도 그 사람에게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를 사랑하는 나르시스트의 사랑이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 과도하게 부풀려진 이미지의 미화가 서서히 깨어 지면서

실망을 하고...상대의 탓을 하면서 종말을 고하기 쉽다고 한다

또한 자기애적 사랑이 불행한 진짜 이유는 상대에 대한 배려나 이해 공감이 적다는 것이다

있다해도 말뿐이다,  

상대의 의견이나 사정은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자기 좋은대로만 사랑을 쏟아붓는다 상대가 즐거워 하는지 부담스러워 하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극단적인 경우는 스토커의 사랑일 것이다

 

우리는 성숙한 중년이고.. 겪을것을 겪으면서 살아온 역전의 용사다

자신에게 정신병리적인 사랑으로 흐를 수 있는 개연성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할 점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열정은...한시적이다

오래가는 사랑이란 우정과도 닮았다고 하는데 그말을 바꾸면 <친밀감> 이다

또 바꾸면 합류적인 사랑 이라고도 할수 있다

 

상대방에게 사로잡히는 대신 자아 발전을 최우선 으로 하고

즉각적인 희열을 욕망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지향하자

헌신을 요구하며 상대를 압박하기 보다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며,

관계내에서 지배하고 지배 당하기 보다는 상호성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안녕과 성장에 관심을 쏟으며 상대방을 그냥 내버두는 초연함,

 

조심스럽게 조언 하고 싶다.

 

 

 

 <펌>      아ㅇㅇ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