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20.03.05/ 경칩

*바다향 2020. 3. 5. 15:00

?권광칠 화백 作


? 경칩 - 유창섭

봄으로 가는 날은 가까우나
거저 오는 게 아니야
봄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지

꽃샘 눈보라가 밀려오고
꽃샘 추위가 부풀어 오른
꽃눈 얼어터지게 하면서
소란스럽게,

하고 싶은 말 모두 토해 내라며
쌓아 두었던 미움 모두 내놓으라며
올 것은 모두 데리고,
보이지 않던 소리들 더불어,

가장 낮은 곳으로 온다
땅 바닥에 바짝 엎드린 쑥과 냉이
가장 먼저 몸을 털고 일어서서
발 밑에 욕심 내려놓으면
눈이 와도 꽃은 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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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칩(驚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우수와 춘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양력 3월 6일 경에 든다.
태양의 황경이 345°이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때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했으며,
개구리나 도롱뇽 알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 하여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1년 동안의 빈대를 모두 잡기 위해
흙담을 쌓거나,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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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흉흉한 가운데
절기는 어김없이 다가오고 지나 갑니다.
어려운 시국 이지만 다 지나갈 것입니다.
우리 힘내고
봄이 오는것 잊지 마시고
오늘을 즐겁게 살아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