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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촬영지 여행_ 울진

*바다향 2019. 9. 26. 01:50

울진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로 향하는 길,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


요즘 캠핑클럽 보며 추억여행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일요일 저녁마다 고교동창들과의 단톡방이 활발해지는 중이기도 하지요.

과거에 갇혀 사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었나요,

그래도 추억 속이라면 기꺼이 갇혀 허우적대주겠다는 마음.


캠핑클럽 촬영지_ 울진 구산해변 


캠핑클럽 속 그 해변을 찾아 울진으로 떠났습니다.

여행의 8할은 날씨라지만, 푸른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도 말갛게 빛나는 바다가 거기 있었고

담아 갈 추억거리가 가는 길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습니다.

그림 같은 울진, 내 마음속에 저장.


#1. 등기산 스카이워크 &후포등기산 등대공원


등기산스카이워크(사진제공. 울진관광)


첫 행선지는 후포등기산 스카이워크.

지난해 2월 개장한 이래 단숨에 울진의 핫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된 바다 위 다리에요.

그중 57m의 강화유리 바닥 구간이 압권.

바다 위를 걷는 기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150톤의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머뭇거리는 걸음을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용기를 내어 한 번 내딛고 나니 온몸이 저릿한 스릴이 느껴져 멈출 수 없습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


후포항 주변의 해안 도로, 해변, 후포 갓바위, 알록달록 지붕으로 멋을 낸 소담한 마을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용기를 낸 보람이 있었어요.


등기산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본 풍경


등기산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스카이워크의 끝에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선묘룡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증샷 찰칵.


등기산 스카이워크 끝의 선묘룡 조형물


등기산 스카이워크 바로 곁에는 후포등기산 등대공원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아요.

해발고도 53.9m의 야트막한 동산 위에 세계의 등대 미니어처 모형과, 포토존으로 활용하면

좋을 각종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후포 등기산 등대공원


후포 등기산 등대공원.






#2. 캠핑클럽 촬영지 구산해변


울진 구산해변 풍경


후포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 동해안 7번 국도 따라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호젓한 송림과

아담한 해변이 어우러진 구산해변에 닿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끝이 났지만 여름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사람들이 한적하게 물놀이

를 즐기고 있었어요.

비교적 덜 알려진 데다 백사장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 알음알음 소

문난 구산해변이에요.

핑클도 구산해변의 풍광에 매료되었다죠.


울진 구산해변 풍경_ JTBC ‘캠핑클럽’ 공식 클립영상


해변 바로 곁의 송림 쪽에는 오토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캠핑 카라반과 글램핑장, 오토캠핑 사이트가 송림 안 곳곳에 마련되었습니다.


울진 구산해변 오토캠핑장


핑클 따라 발에 물 담그고 인증샷 찍어보고, 백사장에 가만히 앉아 멍 때리기도 했습니다.

구산해변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갑니다.


울진 구산해변 풍경_ JTBC ‘캠핑클럽’ 공식 클립영상



#3. 울진 해변카페_르카페말리


울진 해변카페 ‘르카페말리’


구산해변에서 충만해진 감성과 추억 안고, 다음 풍경을 찾아 떠납니다.

죽변항으로 향하기 전, 해변 카페 ‘르카페말리’에서 잠시 쉬어 가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라지요.


울진 해변카페 ‘르카페말리’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봉평해변, 카페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라보는 수평선,

카페 창가의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의 색깔.

모두가 그림이에요.


울진 해변카페 ‘르카페말리’


#4. 어부의 집&하트해변(죽변항 폭풍속으로 세트장)


울진 하트해변(사진제공_울진관광)


지구 최고의 조각가는 자연이에요.

시간을 움직이고 바람을 일으켜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울진 하트해변도 자연이 빚은 작품이에요.

앞바다의 암초들이 설계를 거들어 파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냈습니다.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어부의집


하트해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인 빨간 지붕 집

‘어부의집’. 야외에 전망데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어부의집‘ 주변.



#5. 죽변항 별미_ 제일반점 비빔짬뽕


죽변항 중국집 ‘제일반점’ 비빔짬뽕


죽변항 생활의 달인 촬영 맛집 ‘제일반점’으로 향합니다.

반점의 명물이라는 비빔짬뽕을 맛보기 위해서예요.

죽변시장 내에 위치해 있고 35년 전통의 중국집입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외관에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죽변항 중국집 ‘제일반점’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모든 것이 셀프 시스템이에요.

주문과 결제, 음식 받기, 그릇 반납까지 모두 스스로 잘하기.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짬뽕과 중국집 맛의 바로미터 자장면을 시켰습니다.

불 맛과 쫄깃한 면발이 인상적인 비빔짬뽕.


△죽변항 중국집 ‘제일반점’ 비빔짬뽕

면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공깃밥 하나 비벼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은

비빔짬뽕밥의 인기를 간접 체험했던 순간.

자장면도 기본에 플러스 1이 느껴졌습니다.

쫄깃한 면발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6. 이건 찍어야해_매화리 ‘이현세 만화거리’


이현세 작가가 초, 중, 고를 보낸 곳은 경주이지만 그가 태어난 곳은 울진이에요.

울진 매화리 인근의 마을에서 출생했는데, 매화리 마을 이장님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곳 매화리 마을에 이현세 만화 벽화거리가 조성되었다 합니다.


이현세 만화거리에 그려진 ‘공포의 외인구단’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 곳곳에 이현세 작가의 문하생과 수제자들이 그린 만화 그림이 담벼락을 채우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문화관광해설사님이 상주하고 계셔요.

설명을 듣고 마을을 둘러보면 놓치는 그림 없이 알찬 구경 하실 수 있습니다.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복지회관 1층에는 만화도서관도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으니 다녀가셔요.


이현세 만화거리 ‘만화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