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김현종 “방미 때 중재요청 안해··· 글로벌 호구 될 일 있나”/ 김현종 "정찰용 위성 쏴야..日은 이미 자동차 번호판도 판독"

*바다향 2019. 8. 12. 23:10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권도현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권도현 기자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 지난달 자신의 방미에 대해 “제가 가서 (한·일 갈등에 대한)

중재 요청을 미국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에 가서 중재 요청을 하면 청구서가 날아올 게 뻔한데 제가

왜 중재를 요청하나. 뭘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제가 글로벌 호구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방미 목적에 대해 “첫 번째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뒤집는 게 아니고, 우리는 이것

존중한다. 다만 거기서 반인도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직도 청구권이 남아 있다는 것을 대

법원 판례에서 확인한 것뿐이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백악관, 상하원에 가서 제가 알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한·미·일 공조를 더 중요시하는 것인

아니면 재무장한 일본 위주로 해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종속변수로 해서 아시아에 대한 외교

정책을 운영하려는 것인지였다”며


“이걸 어느 정도 알아야지만 우리가 외교·국방 정책을 수립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그것에 대해 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만약에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관여를 할 거고, 만약에 그렇지 않고 무

일본 위주로 해서 나머지 아시아 국가를 일본을 통해서 아시아 외교 정책을 하겠다고 그러면

그렇지 것”이라며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제가 중재라는 말을 안 했고, 미국이 알아서 하라(는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또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배제 조치와 관련해 “우선 우리가 검토를 해 보니까

지금 전략물자가 일본에서 1194개가 된다”며

“우리한테 진짜 영향을 미치는 게 몇 개인가 봤더니 손 한 줌 된다. 구체적인 숫자는 말씀 안 드리겠다”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차장은 현재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4차 산업혁명 분야 투자, 국방력

강화 3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국방력 강화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가 지금 정찰용 인공위성이 하나도 없다”며

“중국은 30개가 넘고 일본은 8개가 있는데 이게 판독 기능이다. 일본만 해도 벌써 자동차 번호판을

가 있는 판독 기능이 있다. 우리가 외부 세력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안보 분야에서도 부품·

같은 문제가 안 생긴다는 법이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김 차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자신이 깨뜨린 배경에 대해 “기술적

면에격차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FTA를 했을 경우 이건 완전히 제2의 한일 강제 병합이 될

것 같다노무현 대통령께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일본 집권층이) 주장하는 게 정한론이었다. 그래서 정한론 DNA를 쓰는 사람들과 한·일

FTA해서 꼭 제2의 한일 강제 병합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현종 "정찰용 위성 쏴야..日은 이미 자동차 번호판도 판독"

https://news.v.daum.net/v/20190812103359081


[the300]"안보 의존도 높으면 부품·소재 같은 문제 안 생긴다는 법 없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2019.08.0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2019.08.02. photo1006@newsis.com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일본과의 경제전쟁과 관련해 "안보 분야에서도 외부 세력 의존

도가 너무 높으면, 부품·소재처럼 똑같은 문제가 안 생긴다는 법이 없다"고 하며 정찰용 인공위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12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지금 국가 차원에서는 세 가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이 꼽은 세 가지 과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투자 확대

△국방력 강화다.


김 차장은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가 지금 정찰용 인공위성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저 궤도에다가 적어도 정찰용 인공위성을 5개, 아니면 25개(를 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5개면 2시간에 한 번씩 사진을 찍을 수 있고, 25개면 30분에 한 번씩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그래서 이런 것도 만들어서 쏴서 올려야 한다. 판독 기능을 갖기 위해서"라고 힘을 줬다.


김 차장은 "중국은 (정찰용 인공위성이) 30개가 넘고 일본은 8개가 있다. 이게 판독 기능"이라며

"일본만 해도 벌써 (정찰용 인공위성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읽을 수가 있는 판독 기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눈, 코, 귀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나. 그리고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질

수가 있다"며

"그런 것을 우리가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이런 분야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