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정보

가족과 함께 걷는 5월의 해변 - 경주 '파도소리길'

*바다향 2017. 4. 14. 01:43








5월이면 가족여행을 한번 떠나보자.

동해를 품고 있는 경주 바다에서 맑은 햇살을 받으며

도란도란 걷는 여행도 권할 만하다.

가족과의 걷기는 일반적인 트레킹과는 다른데,

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나누며 마음을 함께하는 추억 쌓기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속도를 달리 해야 하며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좀 더 머무르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


바다도 보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주 파도소리 길’은 이름처럼 파도소리길을 걸을 때면

멋진 동해의 풍광과 더불어 시원한 파도소리가 발걸음과 함께한다.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바다 경관은 생각을 맑아지게 한다.

걷다보면 청명한 동해의 흰 파도를 온몸에 받고 있는 ‘기울어진 주상절리’가 보이고,

조금 더 걸으면 돌기둥을 포개 놓은 듯 ‘누워 있는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곧이어 몽돌해변을 따라 몽돌 길을 지나게 된다.

아이가 어리다면 몽돌해안에서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자.

오랜 세월 바닷물에 씻기고 깎인 몽돌을 만져보고 부드러운 감촉을 통해

아이는 부드러움이 주는 심성을 손으로 느끼게 된다.

자녀와 함께 경주 해변에서 사그락 사그락 바다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음악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