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제주 둘쨋날~ 사려니 숲길/ 두맹이골목/ 동문시장

*바다향 2013. 6. 30. 23:20

 힐링의 숲, 감동의 숲, 환상의 숲..

"사려니숲길"은

전날에 가졌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날아다니는 물방울, 안개와 만나게 하였습니다.

 

 코스 : 제주 사려니 숲길.

거리 : 10km

 

 


 


 


 


 


 


 


 


 


 


 


 


 


 


 


 


 


 



 

"변덕, 변심"의 꽃말을 지녔다는 산수국.

보랏빛이다가 하얀빛이다가, 그리고 연분홍빛이다가...

그렇게 변덕을 부리면서 제주의 숲길을 가득 채우는 산수국.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삶.

그리고 허둥대다가 지나간 세월.

 

그저 조용하게 걸어 볼 뿐,

앞서 간 삶의 그림자를 따라 갈 뿐,

어느 날 갑자기 종점에 닿을 날에,

 오늘을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내가 보인다.

그리운 너보다

쓸쓸한 내가 보인다.

 

이생진님의 "여행중 "

 

 

 


 


 


 

없는 듯, 있는 듯..

죽은 듯, 살아 있는 듯...

수없는 세월과 험난한 기후변화에도,

기적처럼 버티어 온 섬 속의 풍광은 항상 신비롭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