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원산안면대교 개통’ 충남 서해안 관광지도 바뀐다

*바다향 2019. 12. 28. 10:40

26일 새벽 4시 안면도~원산도 1.8㎞ 해상교량 개통
1년 보령~원산도 해저터널 완공되면 110분→10분


충남 보령 원산도(위)와 태안 안면도(아래)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26일 개통했다. 21년 보령~원산도 해저터널이 완공하면 보령~안면도 간 차량 이동시간은 현재 11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충남도 제공

충남 보령 원산도(위)와 태안 안면도(아래)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26일 개통했다.

21년 보령~원산도 해저터널이 완공하면 보령~안면도 간 차량 이동시간은 현재 11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충남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착공 9년여 만인 26일 개통했다.
충남도는 충남 서해안 신관광벨트 구상에 착수했다.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새벽 4시 원산안면대교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원산안면대교는 길이 1.8㎞, 왕복 4차선 규모로 2010년 12월 착공해 9년 동안 2082억원이 투입됐다.
이 해상교량은 충남 보령~원산도~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보령·태안 국도연결사업의 2공구(전체 6.1㎞) 구간
가운데 일부다.
1공구(전체 8.0㎞)인 보령 대천항~원산도(6.9㎞) 해저터널 사업은 2021년 완공된다.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가 이어지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차로 이동하는데 거리는 75㎞에
14.1㎞, 소요시간은 11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충남도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돼 충남 서해안 신관광벨트 완성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하고 충남형 해양신
산업 추진에 나섰다.
이 계획을 보면, 도는 교량과 터널이 만나는 기점인 원산도의 사창해수욕장 일원에 2025년까지 414억원을 들
여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8500㎡ 규모의 해양레저 시설과 해양레포츠 체험관, 웰니스(건강) 길 등이 들어선다.
도 해양정책과 관계자는 “사창해수욕장은 다른 서해안 해수욕장에 견줘 조수간만의 차가 적고 바닷물이 맑아
거점으로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원산도해수욕장에는 해양치유센터와 자연휴양림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원산도에 민간투자 사업으로 2400실 규모의 리조트와 원산도~고대도 케이블카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안면도 영목항은 전망대와 특산물판매장, 방문자센터를 갖춘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원산안면대교 개통에 따라 연결도로망 정비 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태안 남면 신온리~안면읍 창기리 1.6㎞ 구간, 창기리~해상교량 인근 고남리 22.3㎞ 구간은 내년부터 4차선으
로 확장된다.

태안군 남면 원청사거리 교차로 개선사업도 추진돼 원산안면대교와 연결되는 도로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2공구(청양군 화성면~청양읍) 6.2㎞ 4차선 확장, 아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마지
막 구간인 염성~용두 구간(아산시 염치읍~탕정면) 6.13㎞도 연말까지 개통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 완성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양 국도 확장 공사와 아산 우회도로가 개통하면 충남 서북부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 불편을 크게 줄일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