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혐한'에 일침 놓은 日 작가 "강제징용 판결문 읽어라"

*바다향 2019. 10. 11. 22:00


<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일본 안에서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유명

소설가가 한국 대법원의 판결문을 먼저 읽어보라고 말했습니다. 근거도 없이 반감을 부추기는 무책임

한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린 겁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이 한일 관계를 고찰하는 '이웃사람'이라는 제목의 연속 기획 기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유명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히라노는 한국에 대해서라면 무조건 반감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언론들이 있다며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문을 읽지 않은 사람은 방송에서 말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판결문을 읽고 충격을 받을 거라며 한국인이 아닌 한 명

의 "인간'으로서 피해자들이 처했던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어 인권을 중시하는 국제사회에서 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배상 문제가 모두 해결됐

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통하기 어려울 거라는 고베대 다마타 교수의 분석도 함께 실었습니다.


지식인들의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약간의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8일 국회 발언) :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한국이)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

되돌리기 위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것도, 풀어야 할 책임도 한국에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등

리고 살 거냐는 일본 내부의 비판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