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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갑자기 피부가 오돌토돌, 간질간질? 문제는 이것!/ 간질간질, 긁적긁적..장마철 곰팡이 질환 3

*바다향 2018. 6. 30. 22:10

A 씨는 즐거운 마음에 휴가를 떠났다가 낭패를 보았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논 후 목덜미와 팔꿈치 등에 도톨도톨하게 트러블이 올라온 것이었다.

급한 대로 시원한 수건을 대 처치하고 일상으로 복귀했으나 수일 후에도 트러블은 사라지지

않았다.


평소 햇볕을 쬐지 않다가 피부가 이에 장시간 노출되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자외선은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돕는 좋은 역할을 하지만 인체의 면역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람에 따라 광선 알레르기, 일광 두드러기, 다형광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더운 날, 운동 후 체온이 올라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여름철 급작스레 생길 수 있는 피부 질환과 그 해결책을 알아보자.  


여름철 피부 질환 2

여름철 피부 질환 2


▲ 일광 두드러기


 일광 두드러기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혹은 직후에 피부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고 물집이 생긴다.

일시적으로 보통 일광 노출 30분 후에 발생하여 2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햇빛에 나갔을

때 만성적으로 생겨 실외 활동 시 많은 제약을 줄 수 있다.

20~40대에게 발생하며 여성에게 조금 더 나타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태양을 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 증상이 계속되면 히스타민(H1) 차단제, 항말라리아 약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자외선(UV) 차단 치료를 처방받기도 한다.


▲ 콜린성 두드러기


체온이 1℃ 정도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

체온이 1℃ 정도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온이 1℃ 정도 상승했을 때 발진과 같은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한여름에는 운동 후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젊은 층, 외부 활동량이 많은 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병하면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피 부 팽진과 홍반이

나타나며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을 느낀다.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은 한두 시간 안에 가라앉지만 심할 경우 기간도 길어지고 현기증

이나 두통,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면역체계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체온을 높이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키우고 더운 날씨에 운동이나 목욕,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지 않게

조심하자.


▲ 다형광발진


 다형광발진(polymorphic light eruption; PMLE)은 일광 노출 부위에 홍반, 구진, 수포 등

다양한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광피부증으로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 자주 생기는 후천성,

특발성 질환이다.

주로 발진이 나타나는 부위는 이마, 코, 가슴 상부, 목의 뒷면과 옆면, 손등 등이다.

원인은 명확히 발견되지 않았으나 면역질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햇빛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염증을 억제하고 줄이는 약과 햇빛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약을 먹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병이 생기기 전에 자외선 치료를 하여 미리 준비하거나, 노출될 부위를 하루 20분간

햇빛에 노출시킨 후 시간을 노출시간을 매일 조금씩 늘려나가는 식의 예방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여름철 피부 질환은 햇빛 노출을 피하라

여름철 피부 질환은 햇빛 노출을 피하라


 

▲ 일광 각화증


일광 각화증은 햇빛에 지속해서 노출되었을 때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분홍색 또는

적색의 반점이나 구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자외선을 수십 년간 쬔 노인들에게 발생률이 증가하지만, 태양에 노출된 정도에 비례

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유전적으로 피부가 흰 사람에게 잘 생기고 장기이식자나 암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발생률이 올라간다.

일광 각화증은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암의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를 꼭 제거해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냉동치료, 외과적 제거와 조직검사, 국소 화학요법, 광선치료가 있고

그밖에 화학적 필링이나 레이저 치료로 없앨 수 있다.


태양에 노출된 시간이 길수록 잘 생기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일조량이 많은 오전 10시~ 오후 4시에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한다면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선크림을 바르고 20분 뒤에 외부 활동을 하자.



간질간질, 긁적긁적..장마철 곰팡이 질환 3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곰팡이 균이 증식하기 쉽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곰팡이 균 질환인 무좀 환자는 5월부터

늘기 시작해 7~8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 균 질환은 여름철이면 신체 중 땀으로 습

한 발,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서 자주 발병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를 토대로 우리 몸의 축축한 부위에 걸리기 쉬운 곰팡이 균 질환

에 대해 알아본다.

1. 발 무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하는 곰팡이 균은 축축하게 땀이 잘 차는 손과

발을 좋아한다.

이러한 곰팡이 균 중 피부사상균(백선균)은 피부의 겉 부분인 각질층이나 머리털, 손톱,

발톱 등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피부병을 일으키는 데 이것이 바로 무좀이다.


이 가운데 발 무좀은 주로 하루 종일 꽉 맞는 구두를 신고 일하는 사람, 습도가 높은 곳

에서 생활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또 무좀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옆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무좀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발가락 사이, 그 중에서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가 단골인데 그곳이 다른 곳보다 좁아 통풍이 잘 안되고 습기가 많기 때문이다.

무좀은 균의 형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지만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씩 발라 준다.


각화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 증세가 가볍다면 항균 비누와 물을 사용해 깨끗이 씻은 다음 구석구석 물기를 없앤

후 항진균제 연고를 3sim;4주 정도 꾸준히 발라주면 완치할 수 있다.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먹는 약을 3개월가량 복용해야 한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무좀약은 간을 상하게 하므로 간이 나쁜 사람은 무좀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면 곤란하다.

위장 장애가 있거나 다른 약을 복용중인 사람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완벽히 뿌리 뽑히지 않은 무좀균은 다시 재발하기 마련이므로 끝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무좀 예방에는 '청결'이 핵심. 땀을 많이 흘렸거나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보송보송하게 잘 말려준다.


출근 시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 하루 중 2~3회 갈아 신고, 매일 같은 신발을 신기보다는

여러 켤레를 번갈아가며 신어야 한다.

회사 내에서 주로 있는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는 딱 맞는 구두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슬

리퍼를 신어주는 것이 좋다.


2. 사타구니 완선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고시생, 사무실 근무를 오해 하는 직장인들

이라면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벌겋게 붓는 증상을 경험한 일이 왕왕 있을 것이다.

사타구니에 홍반과 가려움증이 생기면 성병에라도 걸린 줄 알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것은 성병도 습진도 아닌, 곰팡이 균에 감염돼 생기는 완선이라는 병이다.


발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원인이다. 한 마디로 사타구니에 생긴 무좀이라고

할 수 있다.

사타구니는 곰팡이가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쉽게 낫지 않는다.


게다가 의사 진단을 받지 않고 임의로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된 습진연고를 바르면 병이

낫기는커녕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다른 부분에까지 감염될 수 있다.

또 민간요법으로 식초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위의 피부는 연하고 민감하여서

식초를 바르다가는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완선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사타구니에서 허벅지,

엉덩이까지 번지면서 피부가 검게 착색되게 된다.

완선은 간단한 현미경 검사로 다른 피부 질환과 쉽게 구분이 되므로 꼭 현미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검사 후 곰팡이가 발견되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한 달 이상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약을 써야한다.

곰팡이는 조금이라도 약을 쓰면 포자형태로 숨어버리기 때문에 증세가 호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금세 재발한다.


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바짝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염이 잘 되는 질환이므로 찜질방에서 대여해주는 옷을 입을 경우에는 반드시 속옷을

갖춰 입는 것이 좋다.


3. 어루러기


어느 날 갑자기 피부가 겹치는 곳이나 땀이 잘 흐르는 곳에 얼룩덜룩한 반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 질환을 어루러기라고 하는데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에 황토색, 황갈색, 붉은 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반점과

하얀 버짐 같은 반점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점들이 서로 뭉쳐 더 큰 반점이 되기도 하는데 색이 얼룩덜룩해 눈에 띄기 쉬워 미용

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들이 여름철에 바로 바로 땀을 제거하지 못하면 많이 걸린다.


치료는 국소 항진균제를 약 2주간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증상 범위가 넓을 때는

먹는 항진균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어루러기는 원인균인 말라세지아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질병을 잘 일으키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는 아침과 저녁으로 샤워를 해서 몸을 가급적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한다.

또 과도하게 땀이 많이 나는 것을 피하고 옷을 자주 갈아 입 돼 , 속옷은 햇볕에 잘 말리

거나 삶아서 건조시킨다.

전염이 잘 되므로 타인의 옷이나 수건을 같이 사용하거나 남에게 빌려줘서도 안 된다.

어루러기는 제때 치료하면 흔적도 없이 없어질 수 있지만, 여름철에 재발이 잘 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