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40

40가구가 만장일치제로 운영..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마을

친환경 삶 추구하는 영동군 백화마을.. "맘 터놓고 어울려도 강요하지 않아요" 40가구가 만장일치제로 운영..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마을 [노준희 기자]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 아늑한 남쪽 자락 품 안에는 40가구가 모여 사는 '백화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2012년 조성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모든 집은 '스트로베일 하우�� news.v.daum.net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 아늑한 남쪽 자락 품 안에는 40가구가 모여 사는 '백화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2012년 조성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모든 집은 '스트로베일 하우스'라고 하는 '짚과 흙을 섞어 다진 벽'으로 만들었고,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화목 보일러 난방 방식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입주 2년 전부터 주민들이 머리를..

이런저런... 2020.10.07

베트남전 학살 피해자 유엔에 진정.."한국 정부의 미안하단 한마디 원해"

베트남전 학살 피해자 유엔에 진정.."한국 정부의 미안하단 한마디 원해" [경향신문] 응우옌 티 탄은 1968년 2월12일 베트남 꽝남성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 청룡부대(해병대 제2여단)의 총탄에 맞았다. 그때 일곱 살 소녀였다. 청룡부대는 비무장인 마을 주민 수십명� news.v.daum.net 1968년 청룡부대 습격 등 인권침해 확인해달라 요청 응우옌 티 탄은 1968년 2월12일 베트남 꽝남성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 청룡부대(해병대 제2여단)의 총탄에 맞았다. 그때 일곱 살 소녀였다. 청룡부대는 비무장인 마을 주민 수십명을 살해했다. 그는 어머니가 다른 주민과 함께 집단 총살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언니, 동생, 이모도 잃었다. 청룡부대는 같은 달 24일에는 인근 하미 마을을 습격했다. 이 ..

세상 읽기 2020.10.07

주택가에 비처럼 쏟아진 포탄.. '에덴동산'의 비극

[뉴스데스크] ◀ 앵커 ▶ 아제르 바이잔과 아르 메니아, 에덴동산이 실재했다고 알려진 지역인데, 최근 이곳에선 열흘째 두 나라간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벌써 2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교전은 민간인 거주 시설로까지 확대가 되고 있어서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엄청난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고, 포탄이 떨어진 도로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아파트 발코니에도, 놀이터 앞 도로 곳곳에도 커다란 로켓포가 박혀있습니다. 아들은 노모를 들쳐업고 포격을 맞은 건물에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지역 주민] "이게 집 안에 박힌 포탄입니다. 이런 것이 집안 곳곳에 떨어졌어요." 며칠만에 폐허로 변해버린 이 지역의 이름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속하지만..

이런저런... 2020.10.06

총살 다음날 또 다른 시신 떠올랐다, 긴박했던 열흘/ 피격 공무원, 실종 당일 당직 일지에도 서명 '미스터리'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9월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뉴스1] ▶11:30 이○○ 주무관 점심 식사 방송 후 식사하러 나오지 않음. ▶11:31 최○○ 주무관이 전화하였으나 전화가 꺼져있어 이○○ 주무관 방을 확인하였으며 방에 없어 직원들에게 알림.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의 9월 21일 당직일지 기록이다. 해양수산부가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에 제출한 해당 선박의 열흘치(16~25일) 당직 일지엔 이씨 실종을..

이런저런... 2020.10.05

201004/ 남원 신생마을& 광한루& 리보키

♣ 10월에는 / 정연화 코발트빛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이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눈부신 가을 햇살처럼 따뜻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10월에는 길섶에 핀 들국화처럼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밤하늘의 별빛처럼 아련한 그리움 하나 품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단 한사람 누군가 있어 잠 못 이루는 밤이어도 가을 가을 때문이겠거니 생각하겠습니다. 원산지가 미국인 핑크뮬리 백과사전 내용을 요약하면~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다.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다. ‘Capillaris’는 ‘머..

* 도보여행 2020.10.04

소련은 38도선 이북을 ‘직접’ 통치했다

김학준이 다시 쓴 현대사 결정적 장면 ③ 우리는 지난 회에서 1945년 9월 하순부터 11월 하순의 3개월 사이에 미국과 소련이 각각 자국의 점령 지역 안에 자국에 충실할 정부를 세우기 위한 잠정적 계획을 세운 사실을 지적했다. 말하자면, 이 시기에 한반도에서 장차 두 개의 국가가 성립되는 원형이 거친 형태로나마 마련된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까. 그 원인은 이미 이 시기에 미국과 소련 사이에 세계적 차원에서 전개되기 시작한 냉전에 있다. 미·소냉전이 한반도에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제3회는 우선 미·소냉전의 초기 양상을 살피고 이어 그 영향 아래 두 강대국이 각각 남과 북에서 자신에 충실할 정권을 세워나가는 초기 과정에 관련된 논점들을, 특히 소련의 대북(對北) 점령정책에 초점을 맞춰 ..

세상 읽기 2020.10.04

사라지는 빙하, 꺼지지 않는 산불… 지구 온난화의 저주는 시작됐다

러시아 페트로파블로스크에서 북쪽으로 약 940㎞ 떨어진 틸리치키 인근에서 지쳐보이는 북극곰이 먹이를 찾아 마을을 배회했다고 전했다. 틸리치키=AP 연합뉴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지구 환경 오염이 개선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관광과 이동이 멈추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기 오염이 줄어들고 수질도 좋아지면서 사라졌던 돌고래와 백조 등 동물이 돌아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회용품과 마스크 사용이 늘면서 환경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구의 경제 활동은 줄었지만 기후 변화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올 한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호주와 미국은 유례없는 산불로 숲이 사라졌고, 수 많은 사..

이런저런... 2020.10.03

201003/ 금강2경 자전거길

♣ 코스모스 저 길로 오실 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 게야 길섶에 함초롬한 기다림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신지 찾아온 아침 햇살에 등 기대어 서 있습니다 (오광수·시인, 1953-) ************************************* 비온 후 풍경들과 하나된 듯, 즐겼던 시간..

* 도보여행 2020.10.03

[그날의 총성을 찾아.. 실미도 50년⑨] 두번째 탈영, 성폭행..소주 먹인뒤 "진압하라"

[실미도 50년]두번째 탈영, 성폭행..소주 먹인뒤 "진압하라" “더 못 견디겠다. 섬을 탈출했다가 걸리면 자폭하자.” 1970년 11월 어느 날 자정쯤. 어두컴컴한 내무반 안에서 누워 있던 황OO 공작원이 헛기침 소리를 냈다. ‘기간병들의 감시망이 헐거워진 지 news.v.daum.net [그날의 총성을 찾아.. 실미도 50년⑨]두 번째 탈영, 집단 성폭력 일러스트=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더 못 견디겠다. 섬을 탈출했다가 걸리면 자폭하자.” 1970년 11월 어느 날 자정쯤. 어두컴컴한 내무반 안에서 누워 있던 황OO 공작원이 헛기침 소리를 냈다. ‘기간병들의 감시망이 헐거워진 지금이 때’라는 신호였다. 잠든 동료들을 뒤로하고 황 공작원은 강OO·강OO 공작원과 함께 슬그..

실미도사건 2020.10.01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⑧] 첫 탈영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aseokim@joongang.co.kr “저 두 놈은 너희 동기가 될 자격이 없다. 몽둥이로 때려죽여라.” 1968년 7월 11일 한낮의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실미도 부대 연병장. 단상에 꼿꼿이 선 이모 소대장이 공작원들을 향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밧줄로 꽁꽁 묶여 땅바닥에 엎어져 있는 이OO·신OO 공작원을 죽이라는 지시였다. 천막봉을 손에 들고 멈칫대는 공작원들 등에 기간병들의 몽둥이가 내리꽂혔다. [그날의 총성을 찾아…실미도 50년⑧]첫 탈영 실미도는 점점 죽음의 땅으로 눈을 질끈 감은 공작원들은 천막봉을 휘둘렀다. 그렇게 공작원 두 명은 숨졌고, 시신은 사격장을 파고 묻었다. 이날 밤 교육대장은 공작원들에게 와룡 소주(인천의 3대 소주)를 나눠줬다. 소주를 마셔도 취하지 ..

실미도사건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