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제 잔재 '유치원' 113년 만에 '유아학교'로 바꾼다
[EBS 저녁뉴스] 유치원과 국민학교가 일본식 표현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국민학교는 지난 1996년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지만, 유치원은 100년 넘게 쓰이고 있는데요. 훈민정음 반포 574돌 한글날인 오늘, 교육계에서는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등 일제의 잔재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첫 번째 유치원은 지난 1897년 일본인 자녀를 위해 세워진 부산사립유치원입니다. 당시 독일의 유아 교육기관인 '킨더가르텐'을 일본식으로 번역해 가르텐, 즉 정원이 됐고, 여기서 유치원의 '원'자를 따온 겁니다. 이처럼 유아 교육기관을 유치원이라는 부른 지 113년이나 지났지만,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인터뷰: 윤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