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병조약 시의 전권위임장. 순종의 서명이 있으나 이는 순종의 친필이 아니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간 한일합병조약이 공포됐다. 이 조약은 이미 지난 8월 22일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인한 것이었다. 이미 조인된 조약이었지만 일본은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일주일 만인 이날, 순종황제의 조칙 형태로 발표했다. 이 조약이 공포됨에 따라 대한제국은 일본제국에 강제 편입되면서 국가의 지위를 잃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일제는 ‘일한병합’이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경술년의 국가적 치욕(경술국치)’이라 기록하는 역사는 그렇게 이뤄졌다. 합병 이후 한반도는 일본제국 영토의 일부가 돼 ‘일본 제국령 조선(Korean Dep..